쉽게 말하자면 오뚝이처럼 배가 일정각도 만큼 기울더라도
제자리로 돌아가려는 복원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수식을 제외하고 쉽게 설명하자면 복원력 계산을 위해서는
선박의 무게중심, 부심이라고 하는 부력의 중심(물에 잠긴 단면적에 따라 다름),
그리고 흘수(배가 물에 잠긴 깊이)가 필요합니다.
사실 한가지 더 필요하긴 하지만 그부분은 복잡한 관계로 생략하겠습니다.
어쨌든 쟁점은 무게중심과 부심의 위치 변화인데요.
이 두가지의 상관관계가 선박의 복원성능에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를 나타내는것이 흔히 GZ 곡선이라 합니다.)
선박의 경우 법에 따라 최저 GZ를 만족해야 합니다. 만족하지 못하면 출항이 불가능합니다.
단 선박에 따라 GZ의 특성이 달라지는데 복원력이 낮다는 것은 같은 각도로 기울어졌을때
원위치로 돌아오느냐 못돌아 오느냐의 차이가 생깁니다.
특히 세월호의 경우 개조를 하면서 부심은 크게 변하지 않았을것이고 무게중심이 상승하게 되어
복원성능이 낮아졌을것입니다. 단, 이것이 개조의 무리수라고 보기는 어려운 것이
개조를 해서 복원성이 낮아졌다 하더라도 기준은 만족했기 때문에 출항를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즉 개수가 사고의 원인은 아니지만 일조를 한점은 인정됩니다.(승객이 늘어난 만큼 사망자가...ㅠㅠ)
그 복원력을 지탱해주는 스테빌라이저가 고장나있는 상황이었고
스테빌라이저의 경고음이 계속 울렸음에도 시끄럽다고 그걸 끊어버렸다네요
이미 이전에 침몰할뻔한 이력까지있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