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교양수업 ppt발표가 있었습니다. 과목명이나 그런건 둘째 치고
제가 조장이라 아이들 잘 갈궈서(?) 결과물은 정말 환상에 가깝게 뽑아냈습니다.
저와 ppt제작을 맡은 디대 남후배가 진짜 고생해서 ppt도 멋있었죠.
물론 제가 만족할만큼의 결과는 못나왔지만 90%에서 낙찰.
여기까지는 진짜 좋았습니다. 발표회장 들어서서 ppt를 여는 순간 강의실의 사람들이
멋있다 이쁘다 쩐다 소리가 터져나왔으니까요.(디대 후배 표정이 참 ㅎㅎ)
근데 제 발표 스타일은 스티브 잡스 처럼 간단한 키워드 및 이미지만 던져주고
말로 이야기하는 스타일입니다. 그렇게 배웠구요.
(월 스트리트 출신 미국인강사친구 및 실력파 디대 교수님께)
그리고 원래 제가 발표를 다 하려고 했는데 교수가 다 조원들이 파트를 나눠서 발표를 하라네요?
이건 흐름도 끊기고 비효율적이라 이의 제기를 했지만 기각 당함.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조원들한테 설명해주고 가볍게 대본 써오라 한 뒤 수정까지 해줌.
애들도 발표는 잘 했어요(대본 보면서 읽긴 했지만...ㅠ)
그리고 제 차례에서도 발표는 나쁘지 않게 지나갔습니다.
약간 실수는 있었지만 무난히 넘겼죠.
근데 교수는 우리가 한 말들이 ppt에 없다는 겁니다.
뭔 소린가 하니 이교수는 ppt에 할말 다 적는 스타일입니다...
한마디로 최악의 ppt를 지향하는 스타일이죠.
근데 자기 스타일대로 안만들었다고 정색을 합니다.
우리가 교수 질문도 잘 받아 주고 답변도 논리적으로 했는데도요.
결국 하는 말이 자기 식대로 ppt 갈아 엎으라고 하면서 담주에 보자는데
진짜 M본부 실험마냥 욕도 나오고 폭력성이 증가하더군요.
하 진짜 답이 없는 교수...솔직히 진짜교수도 아니고 객원ㅋㅋㅋ
맨날 수업시간에 자기 사설학원 홍보하고 약이나 팔러 온것처럼 강의도 개떡같은데...
진짜 열불나고 짜증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