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정신좀 차릴것 같습니다.
새벽세시에 위독하시다는 사촌형 전화를 받고 요양병원으로 향했는데 도착했을때는 이미 돌아가셨습니다.
삼년넘게 투병아닌 투병생활 하시면서 어제 병문안 갔을때만 해도 그사이에 멀리 다나실거라 생각은 못했었는데...
돌아가시기전에 마지막으로 이모한테 한말이 이모 사랑해라고 해서 다행인것 같습니다.
아직도 순간순간 울컥하면서 눈물이 나네요.
이모지만 나와 우리엄마에겐 이모이상 언니이상이었던 우리 이모...
어릴때부터 취직해서 첫월급타면 예쁜 옷 사주기로 약속했는데...
어제도 빨리 나아서 추석에 맛있는것도 먹고 하자고 했었는데...
병원에서도 마음에 준비 해두라고 한지는 꽤 되었지만 정말 오늘은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이모가 날 부르는 애칭 '조카새끼'라는 말 한번만 더 들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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