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살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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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le Talk] 반지의 제왕이 무협소설이라면? (2) 2018/06/20 PM 11:41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설정상 원작자인 톨킨이 아주 오래된 고문서(작중 빌보와 프로도가 저술 한 그 것)를 

 

발견하고 그걸 현대의 언어로 번역 한 것이다.

 

만약에 그 고문서를 발견한게 중세 한국인이라면 어땠을까?

 

프로도 = 후오도, 샘 =사마, 세오덴 = 세오단, 소롱길 = 소논길, 사우론 = 사우노인 등등...꽤 걸작 무협소설이 되지 않았을까?

 

한번 음차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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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친구신청

우리가 흔히 나뉘는 무협과 판타지의 기초 계념이 다르듯이 반지의 제왕은 완전 뒤집힌 재해석이 아니라면 무협쪽으로 표현되기 힘들다고 생각되네요 차라리 역사책같은 개념이라면 모를까

살살가자구    친구신청

무협지는 RPG게임과 비슷한 면이 많죠. 주인공은 성장해 나가고 독자는 그 성장기에 감정이입합니다. 라이벌 및 적의 파워밸런스는 아주 중요합니다. 주인공보다 강하던 적을 어느새 쉽게 제압하는 모습은 무협지의 주요재미의 하납니다. 그래서 좋은 무협지는 파워밸런스를 꽤 정교하게 맞춰요.

그런 점에서 볼때 반지의 제왕의 파워밸런스는 엉망에 가깝다고 봅니다. 사우론과 아라곤조상, 간달프와 발록, 아라곤과 나즈굴, 사루만과 간달프, 간달프와 나즈굴 이 모든 싸움에서 밸런스가 그냥 다 이상해요. 설정 깊이들어가는 글들 보면 나즈굴이 샤이어에서는 약하다가 모르도르에 가까워갈수록 강하진다 하는 식으로 밸런스 세팅이 되는데.. 좋은 영화는 대사보다는 상황으로 전달하고, 좋은 무협지는 따로 설정 필요없이 전투만으로 모든것을 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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