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상하게 그 친구 야기는 반말이 편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니까 반말로 씁니다.
그녀의 남친있음 커밍아웃 후 사이가 조금 서먹해졌다.
나야 뭐 남친 있으면 빨리 마음을 접는 편이라 쏘쿨하게 ㅇㅇ알겠뜸 하고 그냥 동료로서 대하려고 했다.
물론 그전에 꽁냥 아닌 꽁냥 거린 버릇이 남아서 그런지 조금은 장난도 치고 그랬지만
확연히 라인도 줄어들고 남들이 보면 그냥 친한 동료 정도가 되었다.
그래도 가끔은 잘자요- 라던가 이런 저런 이야기는 가끔 하곤 했는데
그러던 어제 갑자기 라인이 올거라고 예상 못 했는데
‘나술마시고있어요-‘ 라면서
대학 동가들과 술자리를 가지고있음을 이야기.
나는 그걸 나한테 왜 이야기하지? 싶었지만 그냥
‘와~ 재미있겠네’ 라던가 ‘너무많이마시지는마’ 등등 가볍게 챙겨주는 말을했다.
그런데 갑자기 라인으로 횡설수설하는데
그래서 내가취했니? 라고물으니까 안취했다면서 답장을 하다가
한 시간 쯤 뒤 뜬금없이 아취한다~ 이런 문자가 왔다.
그래서 또 내가 혹시라도 운전 하지말고 집 들어가면 잘 들어갔다고 연락 해달라고 메세지를 남기고 잤다.
그리고 아침에 출근하고 10시 반 쯤 어제는 미안했어요 하고 답장이 와 있었다.
뭐가 미안한건지 나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내가 니가 미안한게 뭔지는 잘 모르겠고 숙취는 없냐고 하니 숙취라고ㅋㅋㅋ 어제 거나하게 마신 듯
무튼 뭐 술 먹고 나한테 왜 연락한거니? 라고 물어보거나 취중진담이라고 나 보고싶냐고 장난치려다가 괜히 분위기 이상해질 것 같아서 걍 냅뒀다.
근데 진짜 왜 연락한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