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최근 계속 짝사랑하는 그녀에 대해서만 올리게 되네요.
뭔가 일상에 재미있다거나 올릴만한 거리가 있는 삶을 사는 사람이 아니다보니 ㅎㅎㅎ...
더구나 이런 이야기는 어쩌면 가장 철저하게 내가 모르는 제 3자들에게는 공개하기 쉬운 내용이기도 하네요.
아무튼
짝사랑 하는 그녀는, 남자친구가 있는 사람이고 분명히 나를 거절 했다.
그래서 나도 그냥 자라는 내 속마음은 놔둔 채 그냥 지나가며 인사나 하는 정도로 지냈다.
일본에는 오미야게(가벼운 선물)문화가 있다보니 종종 회삿사람들에게 가벼운 먹거리를 받게되는데 나도 그래서 가끔 그런 먹거리가 생기면 하니씩 그녀에게 주곤했다.
딱히 부담스럽지도 않은게 그냥 뭐 쿠쿠다스 한조각이라던가 그런 것들.
그러던 중 어느순간 그녀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싸하길래 왜 갑분싸지? 하면서 내가 바쁘다보니 별로 챙기지 못하다가
오늘 잠깐 그녀가 있는 부서에 일을 하러 가게되서 겸사겸사 과자 하나를 챙겼다.
그리고 일을 하고 난 뒤 그녀에게 과자를 하나 슬쩍 건냈더니 나에게 더이상 이런거 주지 않아도 된다고 강하게 거절했다.
최근 나와 그녀 사에에 무슨 일도 없었고 거희 열흘동안 연락조차 주고받지 않았는데 그녀의 그런 싸한 분위기는 도무지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었다.
하기 싫은 짝사랑, 커져가는 내 마음
다 집어 치우고 싶다.
기분조차 착각일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