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이런걸 여쭤 볼 곳이 루리웹 밖에 없군요.
나름 일본 문화에 익숙하다고 생각하지만서도 특유의 돌려말하기는 정확한 그 의미를 파악하기가 힘드네요.
1차 계약기간이 한달 정도 남았는데 오늘, 여러모로 일정이 겹쳐서 매니저님과는 2주가량 만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평소와는 다르게 매니저님이 퇴근 하는 저를 잠깐 불러서 단둘이 이야기 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뜬금없이 회사에서 매니저님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고 운을 띄우셨습니다.
그러면서 자기가 아무리 일을 열심히 해도, 자기를 고깝게 보는 사람은 어디에나 있다면서 은근 슬쩍 저를 비유하시네요.
내가 본 회사막내 중에 네가 제일 일도 잘 하고 열심히 해서 본인은 만족한다 그러나 몇몇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라며.
나보고 혈혈단신으로 일본에 와서 외롭지 않느냐고 물으시면서 자기가 예전에 하루에 세번 차인 이야기도 하시고.
그러면서 또 예전에 일 하던 곳에서 매니저님이 일이주일간 파견 나간동안 부하직원이 퇴사를 했는데 자신은 자기가 파견나간동안
업무가 과도하게 몰려서 스트레스로 인해 퇴사했는데 여차저차 사유가 알고보니 여자문제였더라...하는데
솔직히 제 추측으로는 제가 짝사랑했던 그 사람이 뭔가 저에대해 회사에 컴플레인을 한 것인가?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것인가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또 매니저님과 2주 동안 만날 수 없는 시간에 회삿일이 바빠지면 그것 때문에 업무적으로 부담될까 걱정해 주시는건가 싶기도 하고...
대화를 아주 찝찝하게 끝냈는데 이게 결국 퇴사를 종용하는 것인지 그냥 그 자신의 기우를 저에게 보여주시는 것인지 잘 모르겠네요.
말 ㅈ같이 하네요 진짜
류큐애들도 직설적이던데. 까놓고 말해봐요. 교토놈들 아니면 대부분 다 괜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