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3시 13분.
뜬금없이 내가 좋아하던(사실 지금도 나쁜 감정이 없는) 그녀에게 카톡이 왔다.
*일본인 아니고, 예전 대학원에서 조교-학부생으로 만났던 외국인 여학생입니다.
가끔씩 안부를 물어보는 그녀이긴 하지만 그렇게 늦은 시간에 나를 찾는 일은 없었다.
나는 작은 소리에도 잘 깨는 타입이라 자는 도중에 연락이 와도 별 문제 없이 질 받는 타입인데다 그녀의 연락이니 곧장 대답을 했다.
사실 예전에 그 이야기를 해줬지만 까먹었는지 바로 OMG을 외치면서 안자고 있었냐고 되묻는다.
당연히 자고 있었지만 괜찮다고 말하며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 그냥 잠이 안와서란다.
그러곤 미안하다며 잘 자라고 급히 말을 끊어버리기는 했지만
왜 그 시간에 갑자기 언제 한국에 돌아오냐며 물어보니 내심 보고싶기도 하고 힘든 일이 있는가 싶기도 하다.
아무튼 왜 내 맘 흔들라고 그래 ...
제때 찾아가지 못해서 그런가..
나중에 다시 만났을때는 다른 남자와 함께 있더라구요.
아무튼 타이밍이 제일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