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천안에서 수원까지 100분 걸려서 갔고
소개녀는 집 앞 5분 걸어옴
주차 자리 찾느라 5분 정도 헤맴
어차피 서로 얼굴도 알겠다
오는 내내 연락도 잘됐겠다
안 좋을 건 주차하는 데에 시간이 좀 걸렸던 것밖에는 상상 불가능함
카페 들어가지 말고, 내가 계산할 테니 잠깐만 기다리라 하고
얼른 횡단보도 건너서 만남
나를 쳐다보기 전부터 소개녀 얼굴 썩어있음
커피 좋아하냐니까 싫대
단 거 먹겠냐고 하니까 싫대
마실 거 하나 주문하라니까 아아 시킴
디저트 케익 고르라니까 싫대
그래도 단 거 먹으면 기분 풀어지겠지 해서 몽블랑 조각케익 하나 주문해둠
어떻게든 공통관심사 찾으려 이래저래 말을 걺
아
에
느ㅔ
이따위 반응
케익 반도 안 먹었고
내 커피 반 남음
개녀 커피는 반도 넘게 남음
다 드신 거죠?
하더니 쟁반 치우고 다 버림
매장 밖으로 나가자마자
저 급 한 일이 생겨서요~
하더니 감
그 자리에서 때렸어야 정의로운 사회인데
난 정의롭지 못 했어


욕보셨네요
상대가 예의가 너무 없고 기본이 안 되어있는데 오히려 잘됐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