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비하를 할 수밖에 없게 만들어요...
여초회사에 들어가게 되어서 이제 한 달 일하고 있어요.
들어가자마자 눈치 챈 한 가지가 있었는데,
수습사원인 21살 여직원이 이 팀에서 미움 받고 있다는 거였어요.
저는 점심시간 때마다 휴게실에서 그 여직원이랑 스몰토크하고, 이런저런 얘기를 나눴어요.
그러다가 어느날은... 휴게실에서 그 여직원이 전화하면서 애써 눈물을 참고..있지만 분명히 울고 있더라고요.
그 여직원을 제일 많이 갈구는 사람이 팀장이랑 대리에요. (당연히 다 여자)
대리한테 얘기했죠. OO님이 휴게실에서 울고 있더라... 하니까
걔는 일을 하도 못해서 지금 4개월째 수습사원 달고 있는 거라면서... 자기 입장을 확고히 보여주더라고요.
시블... 그때 일찌감치 이사님한테 알려야 했는데...
이제는 덩달아 저도 그 무리에서 소외된 상황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그 수습사원 여직원이 가장 일찍 출근했고, 제가 그 다음으로 출근했죠.
그냥 스몰토크 하는 중에... 대리가 출근했는데
저랑 여직원이 "안녕하세요 대리님~" 인사하는데
개똥씹은 무표정으로 정면(벽) 보고 '안녕하세요...' 하고 탕비실 가더라고요.
이 회사 미친 곳이구나. 어디부터 잘못된 거지? 이사? 부장? 팀장?
다른 직원들도 출근하고, 팀장이 출근했는데
다들 인사하고 저도 그 여직원도 인사하는데 팀장은 다른 직원들 있는 쪽만 보면서 인사하고는
제가 앉은 쪽(여직원이랑 같이 있는 곳)엔 고개도 안 돌리고 눈알도 안 돌리더라고요.
게다가 오늘 일이 바빠서 그 여직원이 실수 하나를 했는데,
옆에서 지적하고 피드백을 해주면 될 일을... 그걸 단톡에 올리더라고요.
아... 진짜 계집들... 중학교 때 보던 그대로구나... 싶어요...
며칠 뒤에 부장님한테 면담 요청할 생각인데... 부장님은... 그나마... 나잇값은 하실거라 믿고 있어요...
이사님만 남자임...


나중에 들어온 사람이 지가 나이 많다고 신경전 벌이고, 여직원들 편가르기 시키고,
집합시켜서 회사생활 똑바로 하라고, 줄서라고 갈구고...
차라리 주먹질을 하라고 말해주고 싶을 정도로 개판이었죠.
여자들 많은 회사가 그래서 참 피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