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소 운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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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일기 (0) 2025/05/24 PM 09:34

몇개월씩 묵혀놨던 마이피를 되살려보고자 합니다.

무엇을 쓸까 많이 고민해보았지만, 역시 일기를 쓰는게 가성비(?)의 측면에서 최고인것 같아서 일상일기를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지금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회복지직 공무원 시험인데, 이제 28일이 남았네요.

6월 21일 토요일이 시험이라, 이제 딱 4번의 토요일이 남았습니다.

사실 시험은 몇년전에 한번 봤는데, 떨어졌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시험이었죠.

안타깝다기 보다는, 저 자신을 증오했습니다.

78점으로 떨어졌는데, 광주 커트라인이 87점이었으니까요.

100문제에 100점인 시험이니, 무려(!) 9문제나 더 맞혀야 했었던 겁니다.

저 자신이 미웠고, 현실이 미웠습니다.

중학교때까지만 해도(???) 공부 잘한다는 소리는 아주 가끔씩(...) 들었었는데도, 이렇게 점수가 낮을수 있는건가 생각도 했던것 같습니다.

제 나이는 올해로 만 29세입니다.

전 참고로 만나이만 씁니다.

1996년 5월 1일에 태어났는데, 몇주전에 만 29세가 되었네요.

요즘은 취미도 헬스도 전부 집어치우고 공부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계좌에는 딱 1만원이 있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마저도 오늘 아빠가 현금이라도 들고 다니라고 주신 용돈입니다.

참으로 가난하네요..

인생이란게 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등학교 국어시간에 배웠던 '사평역'이라는 시에도 "참.. 인생이란게 뭔지.."라는 대사가 나오는데, 제가 지금 이 말을 하게 될지는 몰랐습니다.

고등학교때는 막연하게 미래를 두려워했던것 같아요.

허구헌날 야동이나 보면서 자위나 하는 인생이었지만, 그럼에도 공부를 잘하고 싶어서 발악하고, 노력도 했었고 결국은 2년제를 왔습니다.

지금은 졸업했고요.

수능을 그렇게 난리부르스를 떨면서(?) 친구들한테 피해주기까지 하면서 개 발악을 했는데도 저에게는 2년제가 한계였습니다.

중학교때는 운좋으면 전교 20등 안에 드는건 일도 아니었는데, 사실 그것도 잘한거라고 할수는 없죠..

중학교는 범위도 적고, 애초에 전교 20등이 아니라 전교 1~2등은 해야 잘하는거라고 할수 있으니까요.

어릴때는 세상 넓은줄 모르고 제가 천재인줄 알았었습니다.

나는 공부를 잘한다.

머리도 좋다.

이런식의 허무맹랑한 망상에 빠져서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허구헌날 깝치며 살았었습니다.

참 후회가 되네요.

그럼에도 포기는 없습니다.

한번뿐인 인생을, 최고로 멋지게 살아가보고 싶습니다.

루리웹 마이피에는 너무 오랜만에 글을 써봐서, 이런 진지한(?) 글을 올리는 분위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일기를 써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들 모두 굿밤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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