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소 운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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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일기] 일기 (2) 2025/05/26 PM 05:20

오늘도 일기를 써봅니다.

오늘은 우울증때문에 신경 정신과에 오전에 갔다 왔습니다.

저는 4주에 한번 아빌리 파이 주사를 맞고, 아침마다 우울증 약을 먹습니다.

뭐, 이런 부끄러운(?) 이야기를 대놓고 해도 되는거냐고 물어볼수도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자신의 약점을 밝히는것에 대해서 거리낌이 없습니다.

정신과에 다니고, 정신이 아프다는게 사실 부끄러운 현상인지도 잘 모르겠고요.

지금은 공무원 시험이 26일 남은 상태이고, 국가직은 보지 않았습니다.

제가 준비하는 사회복지 직렬은 지방직만 존재하고, 국가직에는 해당 직렬이 없거든요.

공부는 매일 죽을만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4시쯤에 일어나서 기출문제를 점검하며 이해하고, 암기까지 끝냅니다.

참고로 기출문제는 인사혁신처라는 홈페이지에 있는데, 10개년 기출문제를 다 세보니 32개더라고요.

그래서 하루에 한세트씩 공부하고 있습니다.

시험에 떨어질지는 솔직히 가늠이 안됩니다.

붙을지도 모르겠다는 거지요.

저는 29년을 살아오면서, 노력만으로 안되는게 분명히 있다는 인생의 교훈을 배웠던것 같습니다.

노력만으로 뭐든지 다 되면 좋겠지만, 현실은 소년만화도 아니지요.

그때문에 한 시기에서는, 인생의모든걸 포기해버리고 될대로 되라고 다 포기하고 불효나 하면서 막살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그때의 후유증인지 트라우마인지 정신과를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군대도 공익이었고, 신검에서 공익판정을 받은 이후 3년간 코로나가 겹쳐 영장이 안날아오는 바람에 면제가 되었습니다.

지금도 가끔은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대한민국의 남자로써, 군대에 가지 않은건 죄가 아닐까?

나는 군대에서 얻을수 있는 사소한 경험조차 무시해버린, 겁쟁이가 아닐까?

나는 군대에서 도망친 패배자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던 적도 있던것 같습니다.

언제부터 이렇게 우울했던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어릴때부터 소심했고, 왕따당하기 쉬운 성격이었습니다.

요새는 3년간 헬스를 해서 (근 두달은 안하고 있지만) 몸은 굉장히 강해졌습니다.

헬스장에 있는 전신 거울로 인증샷같은걸 남초 카페에 올리면, 와 다리 진짜 세보이네 ㄷㄷㄷㄷ 같은 댓글이 달리곤 하더라고요.

뭐 일반적인 29세 남성에 비하면 확실히 근육이 많긴 합니다.

참고로 헬스장에서 고중량 스쿼트를 하다보니 척추가 펴져서 키가 2cm 커졌더라고요.

대졸때까지면 해도 168.6이었는데 지금은 170.6이 되었습니다.

뭐 어찌됐든, 몸의 영역은 헬스를 하다보니 저절로 건강해지더라고요.

저는 한창 헬스할때는 하루에 의무무산소 1시간을 꼭 했었는데, 요즘은 시험에 집중하느라 연장을 안하고 그냥 끝냈습니다.

어서 시험 끝나고 헬스하고 싶은 생각에 몸이 근질근질 거립니다 ㅋㅋㅋㅋㅋㅋ..

하루에 공부는 6~7시간 하는것 같습니다.

커뮤니티는 유게 말고는 안하네요.

딱히 재미도 없고요..

요새 유산소 운동은 땡볕에서 산책 말고는 아무것도 안하는데, 사실 달리기를 좀 많이 해야하긴 합니다.

다 귀찮아서 안하는거죠 뭐 ㅋㅋㅋㅋㅋㅋㅋ

언젠가 바디프로필을 찍어보고 싶긴 한데, 털을 다 밀어야 한다고 해서 약간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저는 털을 깎는건 싫어하거든요 ㅋㅋㅋㅋ

뭐 아무튼,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조금 쉬었다가 저녁 먹고, 다시 공부 달려야겠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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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대통령    친구신청

헐 바디프로필하려면 머리털을 다 밀어야하는군요

어리둥절 부르마    친구신청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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