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전에 유게를 조금 하면서 강가를 걸었습니다.
강가에서 걸어오던 도중에 집근처 약간 큰 사거리에 있는 서점에 들렸는데, 재미있어보이는 책은 별로 없었습니다.
9시 반쯔음에 집에 와서 공부로 하루를 거의 갈아넣었습니다.
제 과목은 다섯과목인데, 국어, 영어, 한국사, 사회복지학개론, 행정법총론입니다.
사회복지직 지방직 공무원 시험입니다.
작년에 한번 실패했는데, 광주 커트라인은 87점이었는데 반해 제 점수는 78점이었습니다.
100문제에 100점인 시험을 100분에 푸는것이니,(???) 9문제는 더 맞혀야 했던 것입니다.
절대로 잘 봤다고는 할수 없는 점수입니다.
커트라인인 87점을 만점이라고 가정해보자면, 문닫고 합격한 사람의 점수의 89.7%정도의 문제는 맞힌것이죠.
그정도면 잘한거 아니냐고 할수도 있겠지만, 문닫고 합격한 사람은 말그대로 아슬아슬하게 합격한 것이기 때문에, 그사람의 점수의 89.7%정도의 점수밖에 취득하지 못했다는것은 절대 당당할수 없는 점수에요.
사실 별로 당당하지도 않습니다..
부모님께는 29살 먹도록 취직을 못하고 이리저리 방황만 하니 부끄럽기만 합니다..
뭐 아무튼, 오늘 하루는, 아니 오늘 10시부터 저녁먹을때까지는 온전히 공부에 갈아넣을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행복합니다.
그저 행복합니다.
오늘도 열심히 살았습니다.
물좀 마시고, 다시 공부하러 가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