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병원가서 검사결과듣고 약타서 점심먹으러갑니다
요산수치가 높고 중성비방이많으니 맥주하고 밀가루좀 그만먹으라하시고
수치정상화 될때까지 올때마다 검사할꺼니까 항상공복에오라하시더군요 티내지않으셨지만 좀 빡치신듯 ...
그래서 국밥에 소주먹으러 왔습니다
사실 소고기 국밥이 먹고싶었는데 4~5정거장 떨어진데있고 소주땜에 차도 못끌어서
그냥 차대고 집근처 순대국집으로 왔습니다
뽀얀국물을 저으니까 안에있던 다대기가 풀어져서 빨간국물이됩니다
제친구는 안에 다대기넣는걸 싫어하더군요 선택권이없다고 그런분들 꽤있을듯합니다
일단 건대기를건져 식혀놓고 소주를 조집니다 많진않아도 적당히 들어있고 맛도 좋은편입니다
소주 반쯤조지면 밥말아서 국밥으로 조집니다
한 몇년전까지만해도 낮술은 선호하지않았는데 주말점심에 반주한잔하는것도 꽤 맛있습니다
일하다가 식사하러온사람들 틈에서 한가롭게 소주마시는기분도 좋네요
밖에서 혼술하는것도 상상해본적없는데 이건 이것대로 괜찮네요
오히려 밤에 진탕 마시는것보다 더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