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국문학과를 나왔습니다~
글을 좋아했고, 시던 소설이던 읽고 쓰기를 즐겼지요.
그랬었지요....
사실 전 꿈이 있었습니다.
글을 쓰는 꿈이었습니다.
재미있는 글로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그냥 평범한 스토리처럼 집안의 반대가 너무 심했습니다.
아카데미나 문학학원을 다닐 형편이 안됐고, 커서는 벌이가 안된다는 이유였지요.
그냥 공부나 하라는 분위기였죠.
근데, 공부 참 재미없더군요. ㅋ
흥미도 없고 재미있지도 않았으며 하기도 싫었습니다.
결국은 국문과를 가긴 갔습니다.
어머님 생각은 임용고시를 보라는 것 같았지만, 다니던 학교의 국문과는 임용고시 자격증을 한 학년에 2~3장만 줍니다.
열심히 했지만....뭐 그랬습니다.
안됐지요.
아직 젊지만 평생을 남들이 하라는대로만 하고 살았더니 정말 지긋지긋하네요.
하지만, 내가 일을 안하면 집안에 문제가 생긴다는 사실이 현실을 직시하게 합니다.
즐겁게 하하하 웃지만 속은 한없이 답답하네요.
저는 꿈이 없습니다.
꿈을 잃어버렸고, 스스로의 꿈을 모르겠습니다.
내가 잘하는 것도 뭔지 모르겠습니다.
이제는 좋아하는 것도 잘 모르겠네요.
그냥 비가 추적추적오는 밤에 답답한 마음을 열고 두서없이 씁니다.
답답하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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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나를 지나쳐가는 따스한 봄바람이었다.]
내 사랑,
나를 지나쳐가는
따스한 봄바람이었다.
포근하게 나를 안아주던 너는
심장을 깎아내리며 휘몰아쳤다.
이윽고, 모두 사그라지고
봄바람으로 채워지려고 할 때
너는 떠나갔다.
흩뿌려져서인가
그곳에는 흔적조차 없다.
-2012/02/13 AM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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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써서 올렸던 서정시 한편 다시 올려봅니다.
ㅋ 이별의 아픔은 창작의 동력이라는 말은 언제나 정답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