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Tripl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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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앞을 바라보니 앞길이 구만리 (2) 2016/12/18 PM 11:33

 

 퇴사날까지 손에 붙잡고 있던 마이피가, 퇴사가 되고 나서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바로 재취업해야한다는 생각에 영어공부도 하고, 이력서도 마구 돌렸지요

 

 어느새 마지막 글로부터 2달이 지났건만, 아직도 내일은 뭐하지 하고 있는 것을 보니 여전히 백수인가 봅니다

 

 

 

 지난 2달동안 많은 일이 있었네요

 

 퇴사는 정상적으로 이루어졌지만, 회계팀의 일처리는 여전히 개판이어서 돈도 돌려줬고

 

 친하게 지내던 강사님의 '썰'에 따르면 그곳의 기독교 패밀리는 제 뒷이야기를 하는 게 제일 재밌나 봅니다

 

 토익스피킹 공부에 1달동안 매진했던 건 아무리해도 120에서 넘지 못하는 제 한계를 보여줬고,

 

 현재 통장 잔고에는 백이라는 숫자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네 집에서 나갈 팔자는 아닌가 봅니다.

 

 쉬는 동안 PS4는 잠들어버렸지만, 핸드폰 게임은 종류를 가리지 않고 한 번씩은 다 해본 것 같습니다.

 

 물론 지우고 깔고 하다보니 어느새 하던 게임만 남아 있더군요

 

 나는 집에서 가만히 있을 뿐인데, 세상은 어찌나 빠르게 돌아가던지 청문회를 실시간으로 시청하는 재미는 있네요

 

 

 

 친구들은 어느새 결혼할 여자들을 만나고, 후배들도 결혼하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 4명 중 한 명은 결혼해서 토끼같은 딸이 있고, 둘은 결혼을 전제로 사귀고 있던데, 나는... ㅋ

 

 저번주에는 한 직장에서 3년 다닌 후배가 결혼한다고 해서 과에서 대표 학번끼리 술도 먹었습니다. 신혼집으로 이사하고 결혼이라니...

 

 아직 생각해본적도 없는 그런 일이네요 결혼은 정말 그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취업시장은 여전한 모양입니다. 상당히 이력서를 돌렸던 것 같은데 말이죠.

 

 원래 교육계에서 일하고 있던 터라 '다시는 교육에서 일하지 않겠어!' 했는데, 28살 먹은 청년에게 이력 없이 입사하는 게 쉽지 않네요

 

 그래서 요즘은 파견쪽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사실 파견을 알아보던 건 좀 됐지요. 1~2년 정도 그 업계에 있어봐야 알 것 같습니다.

 

 며칠 전에는 뜬금 없이 블리자드쪽 파견업체에서도 연락이 왔더군요. 월요일 서류 발표인데, 솔직히 기대되기도 하고, 두렵습니다.

 

 현재는 온라인 쇼핑몰 AMD만 파고 있네요. 쿠팡 프라이싱팀은 합격까지 했었는데, 단순 업무의 반복이라 꺼려지더군요...

 

 

 

 어머니는 고기를 먹이면서도 어느정도의 눈치를 주고 계십니다.

 

 본인은 눈치를 주지 않는 다고 하지만, 방 안에서도 들리는 한숨 소리가 늦게 들어오는 딸 때문인 건지, 나 때문인 건지 이제는 알죠

 

 글을 다 쓰고 나면 메일로 들어가 추천해주는 회사에 이력서를 쓰거나, 취업 사이트 탐방이나 할까 합니다.

 

 언젠가 합격했고 회사 다닌다는 글과 함께 명함을 같이 올릴 수 있는 날이 오겠지요.

 

 그런 날만 오기를 기다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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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shey`s    친구신청

하..딱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저랑 똑같으시네요...

전 그래서 내일부터 중소기업갑니다.... 근무시간 급여도 별로고 3개월간 4대보험도 안넣어주지만...

풀칠할려고 갑니다 ㅠㅠ 가기 싫네요 ㅠㅠㅠㅠㅠ

TheTripleA    친구신청

하.. 5개월 동안 마음고생 많으셨겠어요... 전 이제 2개월차인데도 불편해 죽겠네요...
중소기업을 죽어도 가기 싫은 건 아니지만, 그놈의 욕심때문에 파견직이라도 붙잡고 싶은 건데....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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