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11시 30분에 진행한 회의에서는 여비 중 택시 운임과 관련하여 갑론을박이 펼쳐졌고,
A 사업 마무리를 위한 서류 정리로 정신 없이 오후를 보냈는데,
17시 30분에 B사업을 제안하자는 대표의 의견덕분에 전격적으로 업무가 늘어나버렸네요
덕분에 오늘 문화의 날 행사는 취소되고 평상 업무로 돌아갔지만, 그래도 내일이 광복절이라 행복합니다.
그런데 오늘 출근하면서 든 의문이 있습니다.
어제 B사업 덕분에 제가 담당하게 된 업무가 각종 증빙 문서 출력 및 취합이었는데,
거기에 더해서 회사 일반 현황 및 구조도 작성 부분도 추가되었습니다.
제가 제안, 운영, 진행을 담당하는 행사팀이면 모르겠는데, 회사의 평시 업무를 담당하는 경영지원이라 보니 평소에도 할 일은 많습니다.
이전 근무자가 싸고 간 똥 때문에 입사한지 한달째 물자 리스트 정리와 18년 1~3월 결산, 상반기 결산이 남아있는 상태라 정신이 없는데,
일단 그걸 밀어두고 금요일까지 B사업 제안서에 몰두하라고 해서 약간의 불만이 있는 상태입니다.
행사팀 전원이 달라붙어 하는 일인데 경영지원까지 동원해야할 정도의 제안서인가 싶기도 하구요.
이번엔 그냥 해주고 나중에 지시할 때 거절할까, 아니면 오늘 바로 업무 조절 요청하고 증빙 문서만 담당한다고 할까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