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건 그 외 지역이건 이탈이 눈에 띄는 구간은 비슷합니다. 생각해보면 대부분 저기는 렙업 노가다가 필요했던 지역같습니다.
4장은 이제 길에서 배트뽑고 본격적으로 플레이 시작하는 지점입니다. 갑자기 병원 앞으로 가는데 그 주변 몹들이 불가능까지는 아니어도 좀 빡센 수준이 되죠. 거기서 또 좀 진행하면 야쿠자 집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악세랑 방어구를 챙기랍니다. 근데 돈이 참 엄청 안 모여요. 전투하면 눈꼽만큼 주고 말이죠. 거기다 진짜 자판기 밑에서 돈 줍는 거 와.. 내가 게임하면서 이런 거 까지 하고 있다니 하.. 이렇게 웃픈... 여튼 뭐 5장도 4장과 비슷하게 좀 난이도가 부담스러워서 이탈이 꽤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문제는 12장입니다. 그 전단계가 30 몇렙인가?에서 끝나는데 여기선 50렙은 되어야 클리어 가능합니다. 진짜 너무하네요. 렙업 반복 플레이하라고 아레나까지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물론 제작진의 의도적인 설계이겠지만, 제작진의 의도가 어떠한가 보다 플레이하는 유저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냐가 더 중요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충성도 높은 아시아에서도 저렇게 이탈이 늘었다는 건 불만인 유저들이 많았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클리어한 유저들도 정말 즐겁게 플레이했을지도 좀 의문이구요.
최종장인 15장도 12장과 비슷합니다. 50렙 이후에 레벨은 잘 안 오르는데 저기선 60렙 적이 등장합니다. 그나마 노숙자 잡기를 알면 렙업 할만한데 모르면 진짜 막막하죠. 이걸 언제 올리나 이런 느낌입니다.
그래도 mmo의 노가다에 다져진 아시아 유저들 답게 엔딩 비율이 상당히 높습니다. 아시아에서는 그만큼 만족하는 사람들도 많았다는 거겠죠. (물론 노가다 구간은 싫어한 사람들이 더 많았을 거라고 생각은 합니다.)
아시아 외의 지역이 좀 낮긴 하지만, 긍정적으로 볼만한 부분도 있습니다. 일단 초반 2장까지의 이탈이 용과같이 6보다는 많이 줄었습니다. 6이 30% 정도인데, 7은 20%가 안되니깐요. 가장 많이 달라진 게 전투이기에 전투에 대해서는 좋다, 아니면 적어도 계속 할만하다고 생각한 사람들이 더 많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기에 난이도 상승 구간만 좀 어떻게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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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에 쉽게 쉽게 하다가.. 파슈밀에서 포기.. 슈밀까지는 여차저차 가능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