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 한 달 정도 지난 3.28 기준 클리어 비율입니다. 전부는 너무 많아서 주요 보스만 추렸습니다.
멀기트를 클리어한 사람들이 꽤나 많네요. 다크 소울 3의 군다가 86.6% 정도 클리어하긴 했지만 그 보스는 렙업 없이도 깰 수 있는 튜토리얼 성격의 보스임을 감안해 보면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 같습니다. 블러드본은 첫 보스를 넘지 못한 사람들이 절반인데..
소울 게임이 대부분 초반에 확 이탈하고, 그 후로는 거의 이탈이 없는 식인데, 엘든 링은 그렇지 않습니다. 갑작스레 이탈이 튀는 구간도 꽤나 있는 편이죠.
꾸준히 조금씩 이탈하는 건 그냥 자연스레 게임을 접은 거지만 갑작스럽게 이탈이 튀는 건 그 구간이 문제가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난이도가 문제거나 어떻게 진행해야 할 지 모르겠거나 이겠죠.
엘든 링의 이탈이 튀는 구간은 대부분 길찾기가 까다로운 구간입니다.
붉은 늑대는 마법 학원 들어가야 하는 곳인데 여기가 좀 까다롭죠. 라단은 포탈로 들어가기도 조건이 있기도 하고, 또 라단 자체가 어렵기도 합니다. 첫 왕 고드프리는 영혼으로 만나는 고드프리인데 로데일 길... 하... 길 뿐만 아니라 성 내의 기사들도 진짜... 라이커드와 불의 거인은 라이커드는 필수가 아니니 넘어가면 불의 거인이 문제입니다. 이게 로데일을 나가야 하는데 로데일 나가는 성문이 멀리서 보면 닫혀 있어서 저 길이 맞나 잘 몰라서 헤매게 되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저 부분은 길찾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이탈하는 게 이해가 갑니다.
물론 게임 분량이 방대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클리어를 덜 해서 저런 모습이 나온 것일 수도 있습니다. 라단 클리어 비율은 아직도 하루에 1% 가까이 오르고 있더라구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클리어 속도가 늦어지는 구간인 것은 분명합니다. 저런 식의 불친절함이 필수가 아닌 구간에서 있다면 상관없지만 필수 루트에서도 있기 때문에 저는 개선했으면 좋겠네요.
그 외에 특이한 부분은 엔딩입니다. 3가지 엔딩 업적 중 <별의 세기> 업적 클리어 비율이 가장 높습니다. 이 엔딩은 라니 퀘스트를 완료해야 볼 수 있는 업적인데 단순 보스 클리어인 <엘데의 왕> 보다 클리어 비율이 더 높습니다.
라니 퀘스트는 공략 없이는 클리어하기 어려운 퀘스트입니다. 어디 절벽에서 건물로 뛰어서 가야하고, 열쇠 얻었는데 그게 레날라 옆에 있는 상자 여는 거고, 더 이상 길이 없는데 석관을 타서 내려가야 하고.. 아니 이건 대체 어떻게 아는거죠? 저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략없이 클리어 못 할 거라고 봅니다. 공략 없이 하려면 진짜 하나하나 다 뒤져보고 다녀야 하는 수준이니 말이죠.
한 달 뒤의 자료만 봤을 때는 기존의 소울 게임과 사뭇 다른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 부분들은 부정적인 면들이 있어 보이기도 하고 말이죠. 하지만 분량이 많아진 만큼 클리어 속도가 느려진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뭔가 단언하기엔 또 어렵기도 합니다. 한 달은 더 지켜봐야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