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차트만 정리했습니다.
<단지 얕은 상처일 뿐> 은 30분 정도 분량인데 여기까지는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20% 가까운 이탈이라 낮은 수준은 아니지만 데이즈 곤은 PS Plus 무료로 풀린 적이 있습니다. 그거까지 고려하면 괜찮은 수준 같습니다.
<결과와 수단>은 네로 과학자 애들을 처음으로 발견하는 퀘스트 까지 입니다. 제 플레이 기준으로는 대략 1시간 정도의 분량이었는데, 여기서 이탈이 많아진 것은 저는 해석하기가 정말 어렵네요. 처음엔 버그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했지만, 차트는 없지만 피씨에서도 여기서 이탈이 늘어나는 건 비슷하거든요.
게임이 어려웠나? 길찾기가 어려웠나? 스토리가 노잼인가? 조작이 별로였나?
그냥 떠오르는 건, 전 바이크 조작 정말 별로긴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바이크 하.. 아니 무슨 조금만 옆으로 틀어도 확 미끄러져 버려서 운전하기 너무 힘들고, 연료도 계속 찾으러 가줘야 되고.. 저는 이런 불편함 때문에 처음에 접었다가 60 패치 이후에 다시 해서 겨우 저 단계를 넘어갔습니다. 아, 60 패치 전에 자료도 있었다면 좋았을 것을 아쉽네요. 비교해보면 재밌을 거 같은데.
<택배 왔어요>는 크게 의미 있지는 않는 것 같으니 패스.
또 문제가 되는 건 <유실물> 부분입니다. 제 플레이 기준으로는 2~3시간 정도의 분량(다 확인해보진 못했는데 사이드는 빼고 일겁니다)인데 친구가 점점 헤롱헤롱하길래 친구 데리고 마을로 들어가는 중에 완료됩니다. 무료로 풀렸다고는 하지만 여기까지 절반 이상이 게임을 떠났습니다. 어떤 부분이 문제였는지 나중에 정리해봐야겠네요.
그래도 놀라운 건 <유실물> 이후입니다. 초반 기세만 봐서는 계속 쭉쭉 빠질 거 같은데 그 뒤로는 급격히 이탈이 낮아집니다. 그 뒤로 분량이 한참 남았는데도 이탈이 놀라울 정도로 줄어들었습니다. 저한테는 정말 별로인 게임이어서 60 패치 이후 좋은 평가가 나오는 게 이해가 안 갔었는데, 게임이 맞는 분들은 정말 만족하고 몰입을 하면서 게임을 하셨나 보네요.
아예 문제가 많거나 인기 없는 게임은 더 극단적인 초반 이탈률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판매량이 높은 게임(천만 넘었다고 봤던 거 같네요)에서 이런 식으로 초반과 후반이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건 꽤나 취향이 갈리는 게임이다라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거 넘어서면 재미가 확 붙더라구요
호드집단 깨부수는 재미는 진짜 좋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