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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클리어 현황] 고스트와이어 도쿄 - 발매 한 달, 클리어 비율은? (0) 2022/05/03 AM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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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의 이탈률은 굉장히 좋습니다. 30분 밖에 안 되는 분량이지만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가 3~40분 분량인 1장에서 이탈이 20% 넘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훌륭하다고 해도 될 거 같습니다. 물론 컷씬이 많아서 실 플레이는 훨씬 적긴 하지만 그래도 유명하지 않은 작품 치고는 시작이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좋은 시작도 2장에 와서는 많이 무너집니다. 무려 34%의 유저들이 게임을 떠나게 되죠. 그 뒤로도 4장까지 꽤나 높은 비율로 이탈이 발생합니다. 


5장, 6장에서는 이탈이 극적으로 줄어들기는 하지만 둘 다 합쳐도 1시간이 안 되는 분량인데다, 조금만 더 하면 엔딩이다를 알려주는 흐름이라 저기서 게임이 갑자기 좋아져서 이탈이 줄었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2장은 오픈월드 게임 플레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그 과정에서 무엇이 가장 힘들거나 혹은 부담스러웠는가를 생각해보면 저는 가장 먼저 전투가 떠오릅니다.


1장에서는 전투가 그렇게 힘들지 않은데 2장부터는 힘들어지기 시작합니다. 어렵다기보다 힘들다는 표현이 더 적합한 게 적들이 한참을 때려야 죽습니다. 초반이라 내 캐릭이 약한 건 이해하는데 너무 약해서 전투가 힘겹죠. 전투 밸런스가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또 몹 종류가 적습니다. 내 스킬도 적어요. 거기다 탄환도 부족합니다. 안 그래도 단조로운 전투를 반복하는데 탄환이 적으니 중간중간 그거 찾으러 또 좀 움직여야 하고 그렇다보니 전투는 더 힘겹게 느껴지고.. 플레이에 재미를 느끼기는 더더욱 힘들어집니다.


어쩌면 전투가 없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이드 미션이나 여러 부가활동 이런 거에서는 소소한 재미가 있었거든요. 별거 아니긴 하지만 각종 귀신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흥미로웠고, 도시를 돌아다니면서 귀신 관련 활동만 했다면 더 재미있었을 거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 외에 또 아쉬운 것들은 애니메이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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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f라 프레임이 딸려서 좀 덜 해 보이긴 한데, 실제 플레이할 때 저런 모션은 너무나도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일반 몹들의 모션이 어색한 거야 다수가 등장하다보니 시선이 분산돼서 어색함이 잘 안 느껴지는데 저런 엘리트, 보스몹은 하나만 있기 때문에 모션이 너무나 잘 보입니다. 카리스마 있어야 할 애들이 저렇게 움직이는 걸 보면 그냥 허무한 웃음만 나옵니다. 밑에 쟤는 점프가 아니라 그냥 바닥에서 누가 튕겨준 거 같잖아요.. 헐크도 점프할 때는 무릎 구부리는데..




여러 모로 아쉬웠지만 특히 전투가 많이 아쉬웠던 게임입니다. 다른 부분에서 장점, 그리고 때론 감탄한 부분들도 있어서 아쉬움이 더 컸습니다. 연출 같은 건 정말 멋진 거 많았거든요. 이 게임만 보고는 전체적으로 좋다고 하긴 힘들 것 같지만, 그래도 좋았던 점들이 인상적이었던 게 있어, 좀 더 개선된 모습으로 차기작이 나온다면 수작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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