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박의 초반 이탈이 높은 건 역시 게임패스다 보니 딱히 특출나 보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양기종 통틀어 2장의 이탈이 눈에 띕니다.
게임이 전체적으로 4~5시간 되는 분량이긴 하지만 1장이 그래도 30분 정도 되는데 저정도 이탈이면 괜찮아 보입니다. 파판 7 리메이크도 1장이 30분 정도인데 20%나 이탈하는 정도니 말이죠. 하지만 그렇게 괜찮았던 게 2장에서 가서는 이탈이 확 늘어나 버립니다.
아무래도 아트가 매력적이었던 만큼 초반은 부족하거나 아쉬운 점이 있어도 플레이를 했지만, 2장에 가서도 아쉬운 게임 플레이가 반복되면서 이탈이 많이 일어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임 플레이는 좀 많이 아쉽긴 했거든요.
무엇보다 액션 게임의 기본이라 할만한 전투가 너무 단조롭습니다. 적들의 AI가 그렇게 훌륭한 편이 아니라서 공격 패턴이 단순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특별한 게 없어서 비슷한 게임 플레이를 반복하게 됩니다. 어떤 적은 A 방식, 어떤 적은 B 방식.. 이렇게 매번 같은 식으로 플레이하게 되는 거죠. 보스 몹도 있지만 그 보스몹조차도 단순합니다. 이거 뒤로 굴러서 피하고 달려가면서 공격 두번 하고 빠지기.. 이런 식으로 정해진 공략만 반복하면 이기는 식이죠.
사실 2장만의 문제는 아니고 게임 전체적으로 겪게되기는 하지만 2장에서 그런 단점을 가장 처음, 그리고 가장 크게 체감하다보니 저기서 많이 이탈을 한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입니다.
좀 아쉬운 게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흑백 아트라는 분명한 매력 또한 있는 게임입니다. 고스트 오브 쓰시마 흑백 모드가 있다고 해도 처음부터 흑백으로 만든 게 아니어서 그런지 낮과 밤의 구분이 어렵거나, 어두운 곳은 색이 너무 묻히는 등 여러 모로 아쉬운 점이 있는데 이 게임은 흑백만으로도 시간대의 구분도 잘 되고, 빛을 극단적으로 대비시켜 훌륭한 장면도 만들어 내는 등 감탄할 만한 순간들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게임 플레이가 아쉽긴 했지만 장점도 있었던 만큼 이번 작품으로 회사가 더 성장해서 다음 작품에서 더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애초에 맛보기 느낌으로 잠깐 한거기도하고(게임패스)
싫어하는 장르는 아니라 (굳이 따지자면 좋아하는 장르) 시간되면 이어서 하고싶은데
시간이 잘 안나서 텀이 너무 길어지면 다른 게임으로 넘어갈것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