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엔딩> 업적만 보면 엔딩까지 가는 비율이 대단하지는 않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레온 완료> 혹은 <클레어 완료> 업적이 게임을 1회 클리어 했을 때 획득 가능한 업적이고, 이 2개의 업적을 다 클리어해야 <진엔딩> 업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다른 캐릭터로 플레이한다고 해서 게임이 크게 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에이다 파트, 고아원 파트, 거기에 스토리 조금, 이 정도의 차이라서 사실 게임을 2번 클리어해야 진엔딩을 보는 셈이죠.
레온 완료 비율 + (클레어 완료 - 둘 다 완료) = 51.2 + (38.8 - 29.5) = 60.5
하나라도 엔딩을 보는 비율은 60.5% 가 되겠네요.
게임의 볼륨이 적어서 저렇게 엔딩 비율이 높은 것도 아닙니다. 하우롱투비트 기준으로 8.5시간 나옵니다. 제 플레이 기준으로 2회차로 1번 끝낼 때 6.5시간 정도 걸렸으니, 8.5시간은 진엔딩이 아닌, 1회차 아무 캐릭터로 완료할 때 걸린 시간이라고 보면 맞을 것 같습니다. 언차 시리즈 초기 작품도 8~10시간 정도였고, 그 외에도 비슷한 분량의 게임이 꽤나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정도면 저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참고로 게임 완료 시 결과창에 나오는 플레이타임은 실제 플레이타임보다 짧게 나옵니다. 게임 캡쳐한 게 6.5시간 나올 때 게임 완료시의 플탐은 4.5시간 나오더군요.
그렇다고 소수의 코어팬들만 즐기는 게임이냐? 그런 것도 아닙니다. 바하 2는 올 3월 기준 960만장이 팔렸습니다. 이 정도면 절대 마이너한 수준이 아니죠. 장르적 특성이라고 보기도 그런게, 이블 위딘 이런 게임은 판매량도 그렇고 엔딩 비율도 많이 차이 났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냥 이 게임이 특출하다고 밖에 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대단하네요. 판매량이 좀 적으면, 일본 게임이니 게임을 끝까지 많이 하는 일본 덕분에 퍼센트가 높게 나온 것이다 라고 해보겠는데, 저 정도 판매면 일본의 영향력이 그렇게 크기도 힘들고.. 참 대단합니다.
이건 PS5 입니다. 진엔딩을 보는 비율이 PS4 버전보다 10% 정도 높습니다. 아직 PS5 버전은 나온지 얼마 안돼서 진짜 코어팬들이 많이 하다보니 이렇게 엔딩 비율이 높은 건가 싶습니다. 근데 그렇다면, 초반부의 이탈은 코어팬이 많은 만큼 더 적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은데 웃긴 게 초반부는 또 PS4랑 비슷합니다.
이건 대체 뭔지 모르겠네요.
PS4 버전의 초기 이탈은 게임이 안 맞아서 그만둔 거고, PS5 버전의 초기 이탈은 그냥 궁금해서 실행만 해보고 접은 사람들인데 정말 우연히도 PS4 랑 PS5 의 수치가 비슷했을 뿐이다 뭐 이런 건가? 헛소리라도 어떻게든 끌어와 보고 싶은데 저도 왜 이런지 감이 안 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