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쉐도우 오브 모르도르를 정리하면서 프리플로우에 대해 찾아봤는데 명확히 정리된 곳을 잘 찾지 못 했습니다. 그냥 부드럽게 이어지는 전투다 정도? 이렇게 포괄적인 이야기는 어디에든 끼워맞출 수도 있기 때문에 저는 더 헷갈리더군요.
그래서 제 마음대로 흔히 알고 있는 끊임없이 부드럽게 이어지는 프리플로우의 특징은 무엇인지 정리를 해 봤습니다.
제 뇌피셜이기 때문에 당연히 공신력 같은 것은 없습니다. 그냥 이렇게 보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봐주세요.
*정통은 배트맨
- 이전에도 프리플로우라고 할 만한 게 있었다곤 하지만 제대로 대중들에게 각인 시킨 건 배트맨부터입니다. 그래서 배트맨, 쉐도우 오브 모르도르, 스파이더맨 이런 애들만 정통이라고 봅니다. 나머진 다 사파! 좀 좁은 의미의 프리플로우라고 볼 수 도 있겠네요.
*프리플로우의 핵심
1. 날아가서 때린다
일반적인 액션 게임이 제자리에서 공격 동작이 나오는 논타겟팅 방식인데, 프리플로우는 적에게 딱 날아가서 때립니다. 사실 꼭 나는 건 아니어서 날아간다는 표현이 정확한 건 아니지만, 날아간다고 느껴질 만큼 빠르게 이동하는 경우가 많죠. 좀 더 다듬어서 이야기 하자면 이동 조작과 관계없0이 자동으로 적에게 이동해서 적을 공격한다 정도가 될 것 같네요.
2. 적의 공격에 대응하는 반격
방어는 제 취향인지 모르겠지만 게임의 흐름이 끊기는 느낌을 줍니다. 아무래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행동인 공격보다는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수동적인 행동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네요. 여튼 이런 방어 대신에 반격을 활용하는 것이 프리플로우입니다. 대부분의 프리플로우 게임에서는 적의 공격에 맞춰서 막으면서 동시에 공격을 합니다. 방어만 하기도 하는데 빈도가 낮죠. 이렇게 지속적으로 공격을 할 수 있게 해서 계속 이어지는 전투를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3. 상황에 따라 다양한 모션
일반적인 액션 게임은 정해진 공격 모션 몇개를 반복합니다. 엘든링 같은 방대한 게임도 기본 공격은 5개 정도? 점프나 강공격 이런 거 쳐도 한자리 수 일 겁니다. 대신 엘든링은 무기마다 다르게 해서 결과적으로는 모션이 엄청나지만, 그래도 일단 기본은 몇 개 안 되는 정해진 모션을 반복한다고 보면 됩니다.
프리플로우도 기본 공격 모션이 없는 건 아니지만 상황에 따라 기본 공격 외에 다른 공격 모션을 쓰기도 합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액션 게임이면 몸을 돌린 다음 공격하는 거면 프리플로우는 돌려차기, 그러니까 돌리는 것과 공격이 하나에 있는 모션이 나오는 식이죠. 이런 것 덕분에 더 빠르게, 그리고 끊김없이 계속 전투를 지속할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프리플로우의 핵심에 대해 정리해 봤습니다.
위에서 제가 정통이라고 했던 게임말고 프리플로우라고 할만한 건 슬리핑 독스, 매드맥스 정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얘네는 휙휙 날아다닐 정도로 자동으로 적에게 붙어주는 범위가 넓은 건 아니지만, 그게 좀 작을 뿐 거의 유사하니 말이죠.
그 외에 초기의 어크 시리즈 전투도 프리플로우라고 하기도 하는데, 배트맨보다 먼저 나왔다고 하지만 배트맨과는 또 다른 느낌이어서 대중적인 의미의 프리플로우와는 좀 거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