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중심의 어드벤처 게임이 엔딩을 많이 보기는 하지만 그래도 높은 클리어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반만 빼고는 전체적으로 이탈이 튀는 구간도 없는 걸 보면 문제라고 할 만한 것도 잘 없어 보이네요.
전작은 후반부가 좀 짜증나는 구간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엔딩은 더 많이 봤습니다. 이것도 대단하죠. 후반에 저렇게 많이 떨어져 나가게 만든 것도,
그런데도 엔딩을 저렇게 많이 본 것도 말이죠.
전작과 비교해서 레퀴엠은 초반 이탈이 아쉽습니다.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인 만큼 초반 스토리가 전작에 비해 많이 아쉬웠다고 봐야 할 것 같네요. 전작은 초반에 흥미로운 요소들이 많아서 뒤가 궁금해지는게 좀 있었는데 레퀴엠은 좀 없긴 했습니다. 그것말고 플레이도 아쉬운 게 좀 있습니다. 튜토리얼 처럼 하는 숨바꼭질이랑 돌팔매질이 너무 루즈했습니다. 숨바꼭질은 하다가 들키면 처음부터 다시하는데 이걸 왜 하고 있나 싶습니다. 이렇게 가르쳐 줄 수 밖에 없었나 아쉽기만 합니다.
아쉽다고 말하지만 사실 전체적으로는 괜찮습니다. 엔딩 비율이 떨어졌다고 하지만 전작이 10시간 정도인데 17시간으로 분량이 늘었기 때문에 이거 생각하면 많이 떨어진 것도 아니죠. 이런 장르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할 만한 게임입니다. 물론 뭐.. 좀 몰입이 안되거나 이해가 안 가는 곳도 있긴 한데 게임이니깐요.
그래도 전작을 해봤으면 레퀴엠은 끝까지 여운을 주게 만드는 수작이죠..
다음 이야기는 아무래도 흑사병 시대가 후세대라 주인공이 바뀔지.. 스토리 미무리하고 시리즈끝일지 궁금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