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출시라 계속 변화가 있을 수는 있지만 2달이 넘어 어지간한 사람들은 다 해봤을테니 변화가 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프롤로그는 10분 정도 분량인데 저기서도 이탈하는 사람들이 5%나 됩니다. 거의 뭐 실행하고 조금 있다 그만두는 정도네요.
리마스터다 보니 시리즈 팬, 특히 7편의 팬들이 많이들 즐겼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엔딩 비율이 42% 정도로 높게 나왔습니다.
그래도 좀 뭔가를 얘기해보자면 7챕터까지도 이탈이 꾸준하게 있다는 점입니다.
오픈월드 게임이면 충분히 즐길 거 즐기고 게임을 접었다 라고 볼수도 있지만 이 게임은 그냥 일자형 게임인데다 스토리가 중요한 게임, 그리고 그 중요한 스토리도(세피로스 관련) 8챕터부터 나오는데다 시리즈 팬들이 이 게임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라는 걸 생각해보면, 꾸준히 이탈이 있다는 것은 좀 아쉬운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7챕터는 30분 정도 분량인데도 이탈이 꽤나 많았습니다. 저기가 손수레 만드는 챕터입니다. 러브라인이 중요한 건 알겠지만, 너무 챕터 전부를 할애한데다 그게 크게 재밌는 것도 아니어서 그만두신게 아닐까 싶습니다.
8부터는 세피로스랑 티파 마을에 가서 본격적으로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세피로스 흑화 스토리가 진행됩니다. 사실 여기부터 해도 될 거 같기도 합니다. 이 부분이 7 팬이면 제일 궁금해할 부분이니깐요. 재미도 여기부터가 제일 나은 것 같습니다. 이탈도 훨 줄었네요.
또 눈에 띄는 거라면 마지막 장입니다. 엔딩이 코앞이면 그동안 한게 아까워서라도 끝까지 깨는데 많이들 이탈했습니다. 근데 그럴만도 합니다. 좀 짜증나거든요. jrpg 특유의 마지막 장, 무조건 어렵게 혹은 짜증나게 만드는.. 이 게임도 올드 게임의 리마라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설마 7개를 다 찾아야 할까 했는데 정말 7개를 다 찾아야 하더군요. 길도 막 찾기 힘든데 몹이라도 없으면 할만하겠는데 몹도 계속 마주치고, 그것도 난이도도 올라갔고. 하.. 깬 저도 힘들게 깼는데 그만두신 분들은 정말 짜증나서 그만두셨을 걸 생각하니.. ㅠ 그래도 마지막이 멋있게 마무리되어서 마지막장의 불만이 잊혀지긴 했습니다.
옛날 게임의 내용을 거의 그대로 담은 단순 리마라 추천하긴 어려운 게임입니다. 7편 팬이면 스토리는 한 번 알아두면 좋은데 플레이까지 할 필요는 있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jrpg가 잘 맞거나, 아니면 이 게임의 전투가 잘 맞으시면 해볼만한 게임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