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된 지 3개월 정도밖에 안 되긴 했지만, 싱글 게임은 3개월이면 할 의지가 있는 사람들은 다 해본 시점이라 시간이 지나도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
엔딩 부에 이탈이 많은 건 좀 판단이 어렵긴 합니다. 막보가 좀 어렵기도 한데, 막보 처치 후 대화하고 컷씬 보고 이러는 게 30분 정도 더 걸려서 그거 때문에 마지막 업적을 달성 안 한 사람들이 많을 것 같기도 하거든요.
여튼 가장 눈에 띄는 건 초반부입니다. 플4도 절반이 이탈했고, 플5는 60%가 이탈했습니다. 초반부의 이탈이 상당히 많죠.
사실 2장의 분량만 해도 6~7시간이라 다른 챕터에 비해 분량이 많은 건 그럴 수도 있긴 합니다. 근데 그렇게 생각해봐도 좀 너무 많아 보이네요. 더구나 게임이 안 맞는 사람들은 1장도 2시간 분량이라 거기서 다 나갔을텐데 2장에서 이탈이 저렇게 많다는 건 저 구간이 너무 아쉽다는 의미로 밖에 해석이 안됩니다.
개인적으로 2장은 여러가지 단점이 복합적으로 겹치는 구간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1장에서 갑자기 쪼렙으로 떨어져서 스킬이 없는 것도 좀 그런데, 2장에서 맵이 좀 커지는데 이속은 답답하고, 스킬 별로 없는 상태에서 전투는 반복되고, 거기에 무슨 길찾기 퍼즐있는데 길 잘못가면 처음으로 되돌려 보네? 저는 원피스 팬은 아닌데 그냥 호기심에 해본 게임이라 내가 원작 잘 몰라서 매력을 잘 못느껴서 이렇게 힘든가 생각하면서 그냥 참고 했었는데, 이렇게 보니 팬들도 많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다시 생각해봐도 초반부는 정말 아쉬움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