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의 가로축은 업적명 그대로인 것도 있지만 대부분 해당 지역명 메인퀘 완료가 조건이라 지역명을 기입하였습니다.
하우롱투비트 기준으로 발할라는 메인만 해도 60.5시간이 걸립니다. 이 정도 플탐에 엔딩 비율이 20% 정도라는 건 꽤나 선방한 수치같습니다.
<프롤로그>는 10분 분량에 컷씬이 대부분이라 이탈률이 낮은 건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진짜 초반은 <잉글랜드로!> 인데, 이 부분만 해도 플탐이 2~3시간 정도 걸립니다. 단순히 이탈만 보면 많아 보이지만, 파판 7 리메는 30분 분량인 1장에서도 이탈이 20%나 되고 다른 게임에서도 2~3시간 분량에 30% 정도 이탈하는 건 좀 있는 편이라, 좋다고 하긴 힘들어도 선방했다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아쉬운 건 그 다음입니다. 그 후로도 꽤나 이탈이 많이 있는데다 후반부인 <윈체스터> 쯤 가서도 이탈이 많이 발생합니다. 구간별로 플탐을 확인하지는 못 해서 <윈체스터>가 다른 곳보다 플탐이 좀 긴게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렇다고 하더라도 후반부에는 이탈이 줄어드는 게 보통이라는 걸 고려하면 좋아보이지는 않습니다.
어마어마한 플탐이 제일 크게 영향을 끼치긴 했겠지만, 게임 자체의 문제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각 지역별로 플레이 패턴이 똑같다는 점입니다. 비슷한게 너무 반복된다는 거죠.
특정 지역에 가면 누구를 만나보라고 합니다. 그러면 만나서 여기에 어떤 문제가 있다 그래서 그거 해결하고 공성전으로 마무리합니다. 처음에 공성전 할 때만 해도 우와 성 이렇게 큰 걸 다 만들었어? 또 딴데 성이 더 있고? 대단하다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너무 반복되니까 배경이 멋져도 눈에 안 들어옵니다. 보물 상자 찾기도 짜증 나긴 했지만 그래도 이건 안 하면 그만이니까 참는데, 메인 퀘스트 플레이 자체가 반복이니 지루해집니다. 저도 정말 힘들게 엔딩을 봤던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게임이 평이 좋은 편이 아닌 거에 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끝까지 한 것 같습니다. 뭐라 해도 어크는 어크니까요. 차기작은 또 예전 스타일로 돌아간다고 하는데, 이번엔 더 괜찮은 작품이 나오길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