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2 0시 기준 스타필드의 메인 스토리 관련 업적 달성률입니다.
첫 업적인 For All은 대략 2~30분, 두 번째인 One은 1시간 ~ 1시간 반 정도에 달성 가능한 업적입니다.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이 있어서 그거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면 더 걸릴 수도 있겠네요.
30분도 안 되어 그만 둔 사람들은 9/11 까지 13% 정도 됩니다.
라쳇 앤 클랭크 리프트 어파트의 경우 초반 2~30 분 쯤 이탈률이 스페셜 등록 이전 기준으로 13% 정도입니다. 게임성이 검증된 게임이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스타필드의 13% 정도 이탈은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1시간 안 되어서 이탈한 사람들은 24% 정도입니다. (차트는 반영 못 했지만 지금 스팀 다시 보니 75.8로 올랐습니다)
라쳇도 1시간 쯤의 이탈이 스페셜 등록 이전 기준 26% 정도기 때문에 이것도 비슷합니다. 여기까지도 스타필드는 나름 괜찮아 보입니다.
게임패스나 플스 플러스는 무료 게임이기 때문에 더 쉽게 게임을 접습니다. 그래서 스팀보다 이탈률이 훨씬 높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사실 엑박은 게임패스 무료가 아니더라도 다른 플랫폼보다 이탈률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초반 1시간까지 대체로 스팀의 2배 가까운 이탈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많이 알려진 게임이다 보니 찍먹삼아 해보는 유저들도 많을텐데 저 정도면, 사실 판단 기준을 명확히 세우기가 어렵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괜찮은 수준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스팀과 엑박 모두 초반 클리어 현황은 괜찮아 보입니다.
하지만 기대치가 컸기 때문에 이 정도는 좀 아쉽습니다. 개발사에 대한 믿음이 있으면 재미없어도 다른 게임보다 더 길게 참게 마련입니다. 초반 1시간 구간을 통과한 사람들의 비율은 확인할 수 있지만, 그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저기까지 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정말 와 재밌다 하면서 1시간을 보냈는지, 아 이거 뭐야 하면서 1시간을 보냈는지는 알 수 없다는 말입니다.
여러 리뷰나 유저 평가를 보면 초반부를 만족하지 못 한 사람들이, 당연히 절대적으로는 적겠지만, 개발사의 기존 명성에는 못 미칠 정도로 많아 보입니다. 만족하는 사람들도 그 만족의 질이 전작들보다 못 해 보이기도 하고 말입니다. 그러니까 전작들은 90점 100점의 마음으로 초반을 플레이했는데, 지금은 70점 80점의 마음으로 플레이했을 수 있다는 것죠.
그래도 긍정적인 부분은 초반 클리어율은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고, 지금은 주말이 지나서 좀 꺾이긴 했지만 그래도 동접은 최대 33만까지 꾸준히 올랐다는 점입니다. 베데스다 게임 자체가 좀 느린 호흡으로 하는 게임이라 느리더라도 앞으로 꾸준히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아니면 사그라들지는 다음 주를 봐야 좀 더 제대로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주의 결과가 정말 궁금해지네요.
근데 게임 꼬라지가 마케팅에 비해 부실한건 사실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