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만 했을 때 플탐은 12시간 정도로 실제로는 한 챕터가 30분 정도인 구간도 있지만, 대략적으로는 챕터 당 1시간 정도 걸리는 분량입니다. 플레이하기에 따라 세세하게 파고들면 더 걸릴 수도 있습니다.
전체적인 클리어율은 초반에 이탈이 많고 갈수록 이탈이 줄어드는 일반적인 형태를 하고 있습니다.
엔딩 비율은 42.7%로 클리어율 자체는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호러라는 장르를 생각해봤을 때, 호러는 안 하는 사람은 손도 안 대는 장르라 전체 유저 중에 장르의 팬들 비중이 높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40% 넘는 수치는 좀 아쉽기도 합니다. 혹평을 받은 칼리스토도 40%는 넘겼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같은 40%이라도 만족하면서 깬 게임이 데슾이고, 불만족하면서 깬 게임이 칼리스토일 것 같기는 합니다.
챕터 1의 이탈률은 20%가 조금 넘는데, 이 구간은 1시간 정도의 분량입니다. 칼리스토의 초반 1시간 이탈은 17% 정도로 데슾의 이탈률이 더 높습니다.
리뷰를 봐도, 유저 평을 봐도, 또 제 개인적인 플레이 소감을 생각해봐도 데슾이 더 좋은 게임이라는 건 분명합니다. 그런데 이탈이 더 높다니! 사실 칼리스토도 초반 1시간 정도면 나쁘지는 않습니다. 몽둥이질도 처음은 신선하고 말이죠. 문제는 그게 끝까지 반복되는게 문제지만..
여튼 초반 1시간만 보면 둘은 그래도 비슷하게 봐줄 수 있을 것 같은데 데슾의 이탈이 더 높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투 난이도와 공포감의 차이가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데슾은 쉬움으로 해도 적이 갑자기 뒤나 옆에서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투도 어려워지고 공포감도 올라가죠. 반면 칼리스토는, 적어도 초반은 적들이 대체로 길에서, 눈 앞에서 등장합니다. 적들이 많이 등장할 때 여기저기서 나오기도 하지만, 데슾은 한 두마리만 나올 때도 어디 환풍구에서 나올지 몰라서 긴장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호러라는 걸 알고 접해도 생각보다 더 힘들어서(?) 데슾의 초반 이탈이 더 높은게 아닐까 합니다. 뭐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어찌되었건 데슾1 리메이크는 상당히 잘 나와줬습니다. 대중성과 작품성이 더 조화를 이룬 건 2편이었기 때문에 2편의 리메이크도 더 기대가 됩니다. 잘 나와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