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 re4는 출시 한달 시점에도 엔딩 비율이 50%에 달하는 정도였습니다.
[게임 정착과 이탈] 바이오하자드 RE4 - 한 달도 안 됐는데 2명 중 1명이 엔딩 :: GameDiff (tistory.com)
이제 출시 후 7~8개월 정도 지난 시점이기 때문에 엔딩을 볼 사람은 거의 다 봤을테니 최종이라고 봐도 될 시점입니다.
참고로 챕터 10의 보스는 처치하지 않아도 진행가능한 선택보스라 그냥 무시하셔도 됩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챕터3까지의 이탈률이 가장 높고, 나머지 단계에서는 이탈이 거의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최종 클리어율은 피씨 버전의 경우 67.6%에 이릅니다.
사실 공포 장르 게임은 다른 게임에 비해 클리어율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바하시리즈도 리메이크 이후로는 거의 50%가 넘고, 라스트 오브 어스 2도 58%에 달할 정도이고 말이죠. 하지만 그런 걸 고려하더라도 60%가 넘는 클리어율은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용과 같이처럼 일본 특화 게임인 것도 아니고 판매량도 벌써 500만을 넘었을 정도로 대중적인 작품이니 말입니다.
가장 놀라운 부분은 첫 업적인 3챕터의 이탈률입니다.
저 구간은 제 플레이 기준으로 150분, 2시간 반 정도 되는 분량입니다.
2시간 반 동안 이탈한 사람들이 16%밖에 안 됩니다. 플스버전도 22% 정도죠.
30분도 안 되는 분량에 2~30% 이탈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정도 밖에 안 되는 건 정말 놀랍습니다.
이렇게 이탈이 낮은 것은 2가지 정도 생각이 듭니다.
1-그만큼 바하 시리즈의 고정팬이 많다
시리즈 팬이면 아무래도 게임을 더 열심히 하게 마련입니다. 워낙에 유명한 시리즈다 보니 이 게임도 시리즈 팬들이 많이 시작해서 저렇게 클리어율이 높다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근데 그렇다면 정말 팬이 많은거 같습니다. 500만이 넘게 말이죠.
2-그만큼 잘 만들었다
굳이 시리즈의 팬이 아니라 일반적인 게이머라도 끝까지 하고 싶을만큼 게임을 잘 만들었다면 당연히 이탈률이 적을 수 밖에 없습니다.
1, 2 둘 다 맞는 얘기 같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온 거겠죠.
바하는 4편이 최고 명작이라는 얘기가 많았던 것 같은데, 리메이크 작이 잘 나오고 있는 만큼 차기작도 좋은 퀄리티로 나와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