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2는 10월 20일에 출시되었고, 11일차인 30일에 벌써 500만장 넘게 팔렸습니다.
대중적인 게임은 라이트 유저도 많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클리어율이 좀 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구독제에 풀려서 라이트 유저가 들어오면 보통은 클리어율이 떨어지니 말이죠. 하지만 판매량도 높고 클리어율도 높은 훌륭한 작품들이 몇몇 있습니다. 스파이더맨 1도 그런 작품이었고, 이번에 나온 스파이더맨 2도 그런 훌륭한 작품입니다.
11월 12일, 발매 24일차에 엔딩을 본 비율은 무려 54.4%에 이릅니다. 차트에는 못 넣었지만 지금은 26일차로 55.1%나 되네요.
열흘이 지나 500만을 팔았으니 한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은 못 해도 6~700만장 팔지 않았을까 싶은데, 확실한 건 500만이니 이걸 기준으로 삼을 수 밖에 없겠네요.
클리어율이 50%를 넘은 게 18일차입니다. 18일차에만 250만명 이상이 엔딩을 봤다는 이야기입니다. 11/12, 24일차에는 54.4%, 272만명이 엔딩을 봤습니다.
클리어율이 높다고 해도 불만족스럽게 클리어한 사람들이 많을 수 있어서, 클리어율이 무조건 이 게임의 퀄리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 게임은 리뷰나 유저평 모두 좋기 때문에 클리어율이 곧 게임 퀄리티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아니 아직 못 깼지만 만족스럽게 하는 사람들도 많을테니 저 수치보다 더 높게 평가해도 될 것 같습니다.
일간 클리어율로 살펴보면, 클리어 추세가 많이 둔화되긴 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남아있긴 있어서, 조금만 더 하면 60% 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근데 곧 블랙프라이데이라 추가로 유입이 많아져서 떨어질수도 있을 것 같아, 잠깐이라도 60% 찍으려면 좀 더 힘을 내야 할 것 같네요.
흥미로운게 출시가 10월 20일 금요일이긴 한데, 시차가 있어서 4일차까지는 주말이라고 봐야 할 것 같은데, 출시 첫 주말에 게임을 다 깬 사람들이 15%나 됩니다. 저 때는 500만장까지는 안 팔렸을 것 같은데, 그래도 50만명 이상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게 저런 식으로 빨리 깨는 사람들이 늘 저정도 비율인 건지, 아니면 이 게임이 그만큼 재밌어서 저렇게 높게 나온 건지 궁금합니다.
한동안 연말 할인으로 인해 신규 유저가 유입되면 클리어율은 떨어질 수 있겠지만, 그 사람들도 클리어할 시간이 지나고 나면 또 높은 클리어율이 나올 것 같습니다.
GameDi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