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4가 6월 초에 출시되었으니 이제 거의 6개월이 지났습니다. 출시 초기에 현황을 살펴본 적이 있는데, 6개월이 지난 지금 다시 한 번 살펴볼까 합니다. 마침 스팀 버전이 10월에 출시된 상황이라 이것도 추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위 차트는 개별 클래스 전용 업적의 클리어율입니다.
PS5 버전은 원소 술사를 플레이한 유저들이 거의 절반에 가까울 정도로 많습니다. 스팀 버전은 독보적일 정도로 원소의 비율이 높습니다. 예전에 블쟈가 공개했던 정보에서도 원소가 가장 인기있는 클래스였죠.
디아블로 4 출시 이후 판매 매출 및 신규 인포그래픽 공개! | PC 정보 게시판 (ruliweb.com)
그에 반해 야만과 드루는 낮습니다. 드루는 발매 초기에 살펴봤을 때도 제일 낮았고, 지금도 제일 낮고, 한달 전 출시된 스팀 버전도 드루가 독보적으로 낮습니다.
각 업적마다 난이도에 차이가 있다보니 저 업적의 달성률이 곧 해당 클래스를 선택한 비율이다라고 단언하기 좀 힘들긴 합니다. 사실 이건, 드루이드만 해당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업적은 플레이하다보면 다 달성이 가능한데, 드루는 곰드루나 늑드루 하나만 할 수가 있어서 끝까지 달성이 불가능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래도 일단은 저거랑 클래스 선택 비율이랑 같다고 쳐봅시다. 왜 저렇게 쟤네 둘만 낮은 걸까요?
야만 같은 경우 1대1은 좋은데 몰아 잡기는 좀 힘든 클래스라고 들었습니다. 쓸어버리는 재미가 다른 클래스에 비해 부족하고 렙업도 힘드니 저렇게 낮은게 아닐까요? 드루는.. 아무리 생각해도 룩에 대한 거부감이 가장 커 보입니다. 성능은 좋다고 들었거든요. 못 생겨도 매력이 있어야 하는데, 저런 외형은 음.. 저는 매력을 잘 모르겠습니다.
엔딩을 본 사람들은 50%가 넘습니다. 플탐도 26시간이나 되는데 클리어율이 50%가 넘으면 사실 대단한 건데, 이런 류의 게임 자체가 오랫동안 플레이하는 것을 기대하기 때문에 저걸 가지고 무작정 칭찬하기도 좀 난감합니다.
좀 특이한 것은 스팀의 우버릴리트 클리어율입니다. 50레벨을 넘은 사람이 12퍼인데 우버릴리트 잡은 게 3퍼입니다. 이건 아무래도 계정 연동을 하다보니 기존 캐릭터로 클리어한 사람들의 스팀 업적이 추가로 달성되다 보니 저런 게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 게임을 가지고 있거나 우버를 깰 정도로 캐릭을 많이 키운 유저들이 스팀 버전으로 또 게임을 산 것 같은데, 그런 사람들이 그래도 좀 있나 봅니다.
우버 릴리트 클리어률이 낮은건 단순합니다.
업적 말고는 주는게 없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