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멸의 칼날은 한창 인기 있을 때, 원작 만화와 애니에 관심이 없던 저도 여기저기서 짤을 많이 봐서 알게 된 작품입니다. 특히나 그 번개 쓰던 노랑머리가 베어버리는 장면은 작화 퀄에 감탄을 했었죠. 애니를 본 건 좀 나중이었는데, 장르가 개그물이었을 줄은! 극장판이 일본에서 개봉했을 때는 흥행 기록을 새로 쓴다고 난리였죠. 최종 관객수가 2800만 정도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만화/애니 원작의 인기가 대단한 게임은 원작의 인기에 기대서 게임 퀄이 낮은 경우가 꽤 많습니다. 그나마 서양쪽이 스파이더맨 이런 훌륭한 작품이 있지만, 일본 쪽은 그렇게 괜찮은 작품이 잘 없습니다.
귀칼도 메타 점수 69점으로 괜찮은 게임이라고 하긴 힘듭니다. 그래도 원작 팬들을 만족시킨다면 게임이 좀 아쉬워도 끝까지 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높을 수도 있습니다.
프롤로그는 제 기준으로 20분 정도 분량이었는데 20% 넘는 사람들이 이탈을 했습니다. 이 게임은 원작 팬들이 많이 할 게임이라 초반 이탈은 적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초반 이탈이 높습니다.
엔딩 비율은 플4 기준 46%입니다. 보통의 게임으로 치면 높은 수치입니다. 그래도 공포 장르처럼 할 사람들만 하는 게임이고, 플탐도 하우롱투비트 기준 8시간으로 긴 편이 아니라서 46이 높다고 해야할 지 좀 애매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운 정도 아닌가 싶은데, 이건 비슷한 게임들을 더 살펴봐야 감이 올 것 같네요.
전체적인 추세는 딱히 튀는 게 없습니다. 갈수록 이탈이 적어지는 식이고 5장이 미세하게 이탈이 늘어나는데, 저 구간만 1시간 넘는 구간이라 길어서 저런 것 말고는 별 게 없는 같습니다.
플5 버전은 초반 이탈은 플4와 비슷한데 엔딩은 8% 넘게 차이납니다. 21년 출시라 일본은 플4가 많아서 팬들이 플4로 많이 해서 저럴 수도 있고, 플5가 60프레임 지원을 늦게 해줬기 때문에 출시 초기에 구매해서 30프레임으로 하다가 못해먹겠다 하고 그만 둔 사람이 꽤나 있어서 저럴 수도 있습니다. 딱히 무거울 것도 없는 그래픽인데 60을 왜 늦게 해준 건지 모르겠네요.
일본 만화 애니 원작 게임은 많이 살펴보지 않아서 저 수치들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아직 판단이 좀 어렵긴 합니다. 추후 비슷한 게임을 더 살펴보게 되면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