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2는 올 2월까지 천만장 넘게 팔렸다고 합니다. 구매했다고 다 플레이하는 것은 아니지만, 쭉 팔리는 게임인만큼 지금은 그보다 더 많이 팔렸을테니 천만명 이상이 플레이를 했다고 봐도 될 것입니다.
판매량이 높을수록 라이트 유저들 비중이 높기 때문에 클리어비율이 높기는 어려운데, 이 게임은 무려 56.4%의 유저들이 엔딩을 봤습니다.
천만명으로 친다면, 564만명이 엔딩을 봤다는 이야기입니다.
플탐은 17시간으로 분량이 꽤 되는데도 이렇게나 높은 클리어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심비오트 전이>는 이탈이 많아보이지만, 저 구간이 4~5시간 정도 되는 구간이라서 심각하다 뭐 이런 이야기를 할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라스트 오브 어스나 바하 시리즈도 높은 클리어율을 보여주지만, 공포 게임이라는 장르 특성상 기피하는 사람은 아예 안 할 가능성이 높은데, 이 게임은 정말 라이트 유저들도 좋아할만한 게임이라, 라이트 유저의 비중이 다른 여타 게임보다 높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높은 클리어율은 더 대단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게임에서 정말 이렇게 신나는 느낌을 느껴본 게 오랜만이어서 저에게는 작년 최고의 게임이었습니다. 명작이라는 발더3를 못 해보긴 했지만, 했어도 스파이더맨 2가 최고였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