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디센던트의 점프 모션을 보다가 어색함이 눈에 띄어 몇 가지 살펴 보았습니다.
1 좌우 이동 시 순간 멈춤
컨트롤러 스틱으로 좌우로 왔다갔다 하면 중간에 잠깐 멈칫하고 움직입니다. (키보드로는 어떤지 잘 모르겠습니다.)
스틱을 돌리면서 이동할 때는 그런 게 없는 걸로 봐서는 스틱이 중간에 가면 잠깐 멈췄다가 가는 거 같습니다.
다른 게임은 그런 거 없거나 최소한 티는 나지 않습니다. 엘든 링은 좀 지나치게 튀어나가는 느낌이라 저는 별로 안 좋아하긴 한데, 그래도 위에꺼 보단 엘든링 쪽이 더 나아 보입니다.
2 점프
일단은 점프 시작할 때 무릎을 펴고 뜁니다. 사실 이건 다른 게임에서도 종종 이러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할 수 있는데, 거기서 다른 모션으로 이어지는게 어색합니다.
일단은 무릎 펴고 올라가는 시간이 체감 상 좀 긴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릎 펴고 올라갈 때 미세하긴 하지만 속도가 점점 줄어요. 그게 끝날 때 쯤 다른 모션으로 이어지는데, 다른 모션은 또 속도가 빠르게 시작하네요? 그래서 갑자기 튀어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착지도 문제입니다.
땅에 다 떨어지고, 이미 허리 다 편 상태에서 대기 모션으로 가려고 하다가 갑자기, 아니 이런이런 착지 모션 해야되는데 깜빡했구나! 하는 느낌으로 뒤늦게 착지 모션을 합니다.
착지하고 나서 발 높이도 좀 달라지는게 보이실 겁니다. 이것도 어색합니다.
위 짤은 제자리 점프긴 하지만, 달리면서 점프하는 것도 자세히 살펴보면 위와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3 미끄러지는 구르기
구르기를 하면 모션에 상관없이 미끄러지게 처리가 되어 있다보니, 가만히 있는 순간도 미끄러지고 있고, 굴렀다가 일어나는 순간에도 미끄러지고 있습니다.
엘든 링은 모션에 맞춰서 이동하기 때문에 훨씬 보기 좋습니다.
모션 처리가 정말 깔끔하게 잘 됐으면서도, 모션 자체도 엄청 역동적이고 멋있고, 그렇다고 지나치게 사실성을 추구하다 굼뜬 느낌도 아닌 그런 게임이 앞으로 많이 나와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