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은 몰라도 40대부터는 보수 언론의 세뇌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있습니다.
최소한 노무현 정권은 임기 중 5년, 이명박 정권 방송 장악 5년의 세월, 총 10년 동안 제물이 되어서 까여왔단 말이죠.
노무현 정권이 종부세를 신설하고 지방 분권, 행정 도시 이전으로 서울 땅값 잡기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 같은 건
그들한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참여 정부 때 땅값이 올랐으니 노무현 나쁜놈이다 라는 식의 이야기면 충분하죠.
그러니 대선에서 노무현 진영을 그대로 계승한 문재인(비교적 네임 밸류도 박근혜에 비해 엄청나게 밀리고 정치 신인)
을 내세운 건 민주당의 실수였다고 봅니다. (개인의 인성과 국정 운영 능력, 이런 건 모두 차치하고 정치 전략적으로만
봤을 때 이야기입니다.) 안철수는 개인적으로 몇 가지 이유 때문에 (서울 땅값을 낮추지 않겠다는 발언,
임대 주택 확대하겠다는 조삼모사식 발언) 문재인 후보보다는 덜 지지했습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객관적으로 친노 진영에서 후보를 세우는 것보다 제 3 후보를 내세우는게 훨씬 먹혔을 것 같군요.
요즘 돌아다니는 글에도 나왔듯이 새누리를 밀어주는 쪽수 자체가 많아요.
결국 수도권 과반과 전라, 충청과 강원을 확실하게 잡아줘야 가능하다는 얘기인데, 그건 정말 한참 후의 일이겠죠.
제길슨...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