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호러 영화, 미국판 곡성이라고 하는 평가의 겟 아웃을 보고 왔습니다.
묘하게 위화감을 느꼈는데 역시 이게 다 복선이더군요.
인종차별이라고 하기보단 흑인의 육체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백인들
흑인으로 현대 미국 사회에서 사는 게 어떻냐고 질문하는 일본인 다나카
잘 생각해보면 뭔가 이상하죠
인종차별이라고 하기엔 흑인의 삶에 호기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으니까요
밝혀지는 진실은 이거였습니다
미국 부자들이 우월한 육체를 가진 흑인으로 살기 위해(혹은 그 예술성을 위해서)
젊은 흑인 예술가나 운동 선수를 잡아서 그들의 뇌를 자기 뇌로 바꿔치는 거였던 겁니다.
대충 여기서부터 영화가 이상해지는데 이게 인종차별 고발이라고 보기 참 어려워집니다
백인(과 황인 한 명)이 흑인으로 살고 싶어서 사건을 벌인 셈이 되니까요.
영화는 마지막에 하인으로 보였던 흑인들의 정체가 사실은 백인 할아버지와 할머니였고
겉으로는 흑인이었던 그들(안은 백인 뇌지만)이 주인공인 흑인을 공격하는 장면이 나오죠.
단순히 인종차별을 주제로 이 영화를 이야기 하기가 참 어려워지는 부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비하한게 아니면 인종차별이 아니라고 착각하고 있죠.
코메디 그룹 키앤필 중 한명인 영화감독도 매번 그 문제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해서 유명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