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았던 점과 안좋았던 점이 있는데
웃긴게 이게 서로 대척점에 있음
이건 개인적인 생각을 이야기하는건데 아마 몇몇 루리웹분들은 거품물고 욕할수도 있을듯
좋았던점
1. 흑화된 완다
히어로가 타락을 한다는 설정이 참 마음에 들었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볼지 모르지만 흑화된 인물은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함
근데 문제는 좋았던 점도 흑화된 완다인데 안좋은 점도 흑화된 완다임
2. 호러요소의 가미
점프스퀘어나 샘레이미 감독의 연출법이 많이 들어갔는데 호러요소도 마음에 들었음
다만, 호러요소는 개인마다 호불호가 갈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마음에 들었음
3. 일루미나티의 등장
개인적으로 일루미나티 구성원을 어벤져스보다 참 좋아함. 여기에 네이머랑 아이언맨까지 있으면 최고였겠지만
MCU세계관 나름의 특징이 있으니 그런특성은 참고해서 넘어갈 수 있음
안좋았던점
1. 흑화된 완다
흑화된 완다 좋음... 근데 문제가 뭐냐... 흑화된 완다가 이야기의 주를 이루고 있음
닥터스트레인지2가 아닌 완다비전2에 닥스가 조연으로 들어간 느낌임
게다가 완다비전의 서사를 간략해서 넣은것도 아니고 어설프게 넣다보니 이야기가 너무 빈약함
루리웹 댓글보면 그걸 찾아서 볼 시간도 없냐? 왜 안보냐? 라고 하는데 루리웹처럼 그런 마블 지식에 관심있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다들 그렇게 직접 찾아 보는것도 아님... 까놓고 얘기해서 본인이 관심도 없는 로맨스 영화 시즌제로 나오는데 그거 스핀오프까지 다 즐겨보라고 하면 즐겨볼 수 있겠음?
영화를 전문적인 지식까지 갖추고 보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그냥 시간 때울려고 혹은 데이트할려고 혹은 영화관이라는 문화를 좋아해서 혹은 마블의 화려한액션만 좋아해서 보는 사람도 있음.
뭐 그렇게 되면 어쩌라는거냐? 라고 물어볼 수 있는데 그게 이영화의 안좋은점 3번하고 이어지니 참고하시길...
2. 연출의 아쉬움
공포들어간거 진짜 좋음... 근데 여기서도 문제가 뭐냐면... 촌스러움... 다시 말해 바뀐게 없음...
이영화 감독만의 특징인데 그걸 바꾸라고 하면 어떻게 하냐?라고 물어볼 수 있는데 바꾸라는게 아님
예를 들어 완다가 거울뚫고 나오는 연출이나 악령들과 합체한 닥스는 좋았는데
회상하는 장면이나 몇몇 장면은 스파이더맨이나 이블데드에 나온 연출을 그대로 쓰다보니 쌈마이한 느낌이 나는 장면이 있었음
근데 그 쌈마이함이 너무 안어울림... 닥스1편이 훨씬 괜찮다고 느껴졌음
3. 일루미나티의 등장
이 영화 최대의 패착이자 실패원인이라고 생각함...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이장면을 왜 넣었는지 이해가 안감
일루미나티의 분량을 줄이고 완다와 닥스의 서사에 집중해야 했다고 봄
멀티버스를 소개하는건데 있어야하지 않냐라고 물어볼 수 있는데 아메리칸 차베즈가 있으니까 그 캐릭터만 가지고 활용해도
충분했다고 생각함. 근데 일루미나티까지 등장하니까 영화가 너무 중구난방임. 일루미나티를 넣었으면 활용이라도 잘하던가
이게 뭐냐 진짜... 대충 캐릭터빨로 분량때울려고 한다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음
차라리 디즈니+의 TVA나 차베즈와 닥스의 서사를 넣어 내용을 넣었으면 이정도로 부실한 줄거리는 아니지 않았을까 싶음
예전에는 마블이라는 영화를 한편한편 기대하고 봤다면
이제는 그냥 의리로 챙겨보는 느낌이 듦
같기도 하고 일루미나티는 소개 하는데 질질 끌어 먹은거에 비해
너무 허무하게 소비 된거 같아서 아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