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리웹 뉴스 보다가 다음에서 이슈 되는게 있어서 클릭해서 보았습니다.
야근은 봉사인가 노역인가 라는 제목의 글이더군요.
제 생각은.. 사장을 위해 봉사의 탈을 쓴 노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회사는 반이상이 놀고있어도 나머지가 일해도 돌아가는게 회사니깐요.
근데 IT 업계는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야근은 그냥 생활에 일부분이 되버리죠.
영세한 기업일 수록 보통 워터폴로 진행되기때문에 일정 압박에 시달리고 살지요.
잘나가는 회사나 규모있는 회사는 그나마 많은 개발방법론의 시험 도입이나
회사만의 자체 프로세스 최적화되어 운영되어지죠..
agile이나 scrum, rup, xp 등등뭐 다 좋습니다.
근데 영세기업들은 도입할 수가 없어요.
프로젝트 맡는 거 자체가 회사 밥벌이 인 SI들을 예로요.
저는 프로그래머의 꿈은 접었지만 주변 사람들이 죄다 프로그래머입니다.
업종도 다양하고요. 웹프나, 임베디드나, 게임이나 등등 =ㅅ=
항상 약속 잡으면 제시간에 제때 오는 꼴을 못봤네요.
아님 못갈꺼 같다는 연락이 오던지..
쇼핑몰 전문 웹에이전시에서 php하는 제 친구녀석은 5년차인데..
회사는 점점커가고 돈도 벌어가는데
연봉은 찔끔찔끔 올려준다하지, 야근은 매일 밥먹 듯 하고, 막차타는게 습관이 되었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몸무게는 90킬로 가까이 갈 정도로 쪘더군요.
동네 헬스장이라도 다니면서 운동하려 했는데 야근하고 동네오면 문연곳은 없으니
씁쓸하네요.
그리고 휴일이 거의 없으니 연애를 하는 애들이 극히 드뭅니다.
그래도 나중에 결혼할 사람 생기면 돈은 많이 모였을테니
그거 하나 위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대출은 끼고 살아야겠지만서도요.
취업난이다 뭐다 힘든 이상황에서 심히 이직이나,
아님 다른 프로그래밍으로 바꿔보라고 얘기해줬습니다.
나도 이런일 하는데 야근 많이 해도 살은 안찌게 자기관리 한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안그렇다 등등
뭐.. 제 글 보시고 까시는 분들도 있을꺼라 생각됩니다.
여러분들의 생각을 알고 싶네요.
능력이 없고 소질이 없어서 프로그래밍을 접고 파견직 월 100만원정도로
소프트웨어 테스팅 관련 테스터를 막 시작한 사람입니다.
(프로그래밍 소질이 없으니까 QA로 전향한거 아닙니다.
QA가 만만해서 그런거 아닙니다. 원래 예전부터 QA 관심이 많았습니다.)
QA가 하고 싶었는데 시장규모도 작고 신입은 안뽑더라고요.
일은 테스터더라구요~
그래서 저렇게 한풀이 하는 친구들이 마냥 부럽습니다. 그래도 정규직이잖아요.
지금도 야근중...
지금은 모바일(안드로이드)쪽에 있지만
1년만 채우고 게임쪽으로(학원다니고) 전향할예정입니다.
야근도 야근이지만
모바일쪽(저희 회사기준) 본사에서 일하는 시간이
극히 드물더군요
대기업에서 수주주면 그걸 또 수주주고 받고 하니
이회사 저회사 다니다보면
내가 어느회사 소속인지 까먹을때가 있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