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저 뉴스의 얘기는 조건 따진다라는 글인데
사랑 그 오묘함...
루리웹 뉴스에 400억 어쩌구 기사 보다가 베플이 인상 깊어서 퍼놨습니다.
<법륜스님 주례사 中>
아내는 30%주고 70% 덕 보자고 하고, 남편도 자기가 한 30% 주고 70% 덕 보려고 하니 둘이 같이 살면서 70%를 받으려고 하는 데 실제로는 30%밖에 못 받으니까 살다보면 결혼을 괜히 했나? 속았나? 하는 생각을 십중팔구는 하게 됩니다. "속은 것이 아닌가?" 손해 봤다는 생각이 드니까 "괜히 했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이 덕 보려는 마음이 없으면 어떨까? 좀 적으면 어떨까요? "아이고 내가 저분을 좀 도와줘야지, 저분 건강이 안 좋으니까 내가 평생 보살펴 줘야겠다. 저분 경제가 어려우니 내가 뒷바라지 해줘야겠다" "아이고 저분 성격이 저렇게 괄괄하니까 내가 껴안아서 편안하게 해줘야겠다.” 이렇게 베풀어줘야겠다는 마음으로 결혼을 하면, 길가는 사람 아무하고 결혼해도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덕 보겠다는 생각으로 고르면, 백 명 중에 고르고 또 고르고 해도, 막상 고르고 보면 제일 엉뚱한 걸 고른 것이 됩니다.
내가 아내에게, 아내가 남편에게 무얼 해줄 수 있을까? 내가 그래도 저분하고 살면서, 저분이 나하고 살면서 그래도 좀 덕 봤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줘야 않겠느냐, 이렇게만 생각을 하면 사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심보를 잘못 가져놓고 자꾸 사주팔자를 보려고 합니다. 궁합 본다고 바뀌는 게 아닙니다. 바깥 궁합, 속 궁합 다보고 삼 년을 동거하고 살아봐도 이 심보가 안 바뀌면 사흘 살고 더 못삽니다.
바이브 - 그남자 그여자 가사를 보면..
모든걸 다주니까 떠난다는 그 여자...
전 모든걸 다줬는데 여자가 왜 떠났을까나...
조건때문에 떠났을까요?
결혼으로 팔자고치려고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