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군시절 할때 이야기랍니다
저는 육군 항공대를 나왔습니다
비교적 다른부대에 비해 훈련도 적고 사람들도 다 배운사람들이고 좋은곳이랍니다
그래서 외국유학이나 이중국적 가졌던 사람들이 많이 오는곳이랍니다
물론 관제업무를 보는곳이라 미군하고 통화도 하게되고 이거저거 영어를 많이 쓰는 부대랍니다
부대원은 관제병 + 운전병 + 행정병1명 이렇게가 하나의 중대인데
운이 좋아 여기 부대로 오는 운전병도 있지만 예외도 있죠
그중 하나 얘기랍니다
저보다 4달정도 선임이 였던거 같습니다
아버지가 사령관하고 군대동기였다가 전역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아버지의 후광이 많이 남아있었죠
처음 부대 생활할때부터 머리가 갑자기 아프다 토할꺼같다 현기증난다 다리풀려서 못걷겠다등등으로
꾀병으로 의가사를 노린건지 바로위에 선임들이 200미터도 넘는 식당가서 밥타다가 먹여주고
근무도 열외 업무도 열외 아무것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혹시 진짠가해서 군병원 에서 정밀검사도 받게 해주고 밖에서는 ct? mri맞나요? 이거 비싸다고 하던데
군대에선 무료라고하더군요 암튼 그거받아도 증상 안나오고 그때부터는 다른 병을
정신병을 노린건지 간질환자처럼 내무실에서 난동을 부른적도 있습니다
그리고 좀 잠잠해졌을때 슬슬 경계근무도 내보냈는데 낮에 더운날 2번나가더니 다시또 연기들어가서
간부들이 열외 시켜줬답니다
저의부대 인원 20명 남짓이라 휴가자 빼고 당직빼고 근무자 빼면 주간에 2시간 야간에 1시간반식 매일 서야한답니다
근데 근무 인원이 1명 줄면 큰타격 이랍니다
이병때는 선임들테 박한별이 이제막 테레비 나올시절이였는데 고등학교때 내가 쟤랑 사겼엇다고 면회 온다고하고
제대할때까지 안왔습니다 물론 편지한통도
자기가 사회있을때 모델라인 소속 모델이였다면서 사진을 하나보여줬는데
누가봐도 대학 졸업작품 발표때 찍은 사진을.. 사진은 부시맨처럼 온몸에 검은색으로 페이스 페인팅한 사진이였습니다
키가크고 마른체형이라 그런가보다 했는데
점점 거짓말이 늘어서
나중에는 옥션에서 명품옷장사했다 -> 홍대에서 가게했다 -> 샵을 운영했다
아버지차가 롤스로이스라는 말도하고
다들 거짓말인거 알면서도 원래 저런사람이니 하고
문제는 자기는 후임때 꾀병환자로 아무것도 안하고선 나중에 선임되서는 다챙겨먹으려하는
후임들 포상휴가 주는 그런전통이 있엇는데 그것도 자기가 다가져가고
유격훈련전에는 휴가통제기간이였는데도 병원예약했다는 핑계로 휴가나가서
복귀날 어디서 쳐맞고 피도 안닦구와서 허리를 맞아서 훈련을 못한다는둥
훈련 한달전이였는데 어느날은 전투화굽을 하나빼고 다니더군요 그러더니 한달만에 디스크 판정이 나더군요
그렇게 군생활 날로먹고 일이병 생활모르는 신입병들한테는 자기는 일이병때 에프엠이였다고
잘하라고 얼마나 아니꼽던지..
전역 하루 전날에 복귀해서 후임병들테 맞을까봐 중대장실에 숨어있다 혼자 쓸쓸히 전역 하더군요
이제 시간다지났으니 용서할테니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다는
연락해라 형곤아 ㅋ 형들이 다이해해 너어려서 그런거자나 너보다 나이많은 형들 괴롭히느라 힘들었지?ㅋㅋ
그래도 어디가서 군생활 제대로한척 하고다니진 마라
군생활 2년이 열외였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