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면서 틈틈히 하는거라지만 그래도 마지막 두번째지만 마지막 커미션이 될것같아서 신경쓰고있긴합니다.
시간은 걸리지만 그리면서 배운것도 좀 있어서 이번엔 소득이 많네요.
단지....자료좀 찾거나 쉬려고 인터넷에 들어갈때마다 보이는 ai이야기는 매번 마음을 뒤숭숭하게 하지요..
지인 만화작가님이나 페북 팔로워되어있는 작가님과 그림쟁이분들한테도 서로 응원받고 다독이고있지만 그에 비례하는만큼 ai예찬론자들도 날뛰고 일반인들은 그림쟁이의 몰락을 기정사실처럼 생각하고 위로하고있어서 생각이 정립된 상태인데도 의욕을 떨어뜨리는 주제인건 확실합니다ㅜㅜ
그 ai가 학습할수있었던것도 그동안의 그림쟁이들의 노력과 결과물들로 이루어진건데...
그리고 그들은 자기가 평생 해온 노력이 의미없어질수도 있는 현실이 온건데 그들에 대한 존중이 너무 없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ai발전 자체는 받아들일수밖에 없지만
그림쟁이로서는 좀 거북한게 사실이에요
바둑이나 택시기사와 비교하는분도 계시지만 바둑은 ai는 ai대로 인정하고 기사분들의 연구에 활용되며 인간끼리의 대결이 계속되고
택시기사는 어릴때부터 나는 택시 기사가 되야지 하며 운전에만 매진하고 연구한게 아니죠...
그림은 애초에 대다수가 어릴때부터 쭈욱 그길만 파온 경우가 많아서...어찌보면 인간문화제가 되어 점점 사라진 장인들 심정일까요?
그마저도 그분들은 장인으로 인정받고 비싸게 사주기라도 하지...ㅜㅜ
징징거려봤자 의미는 없겠지만요...
그림을 포기했다가 인생의 의미를 못찾아서 수년만에 다시 그리며 인생을 새로 시작하는 참에 타이밍 좋게 이게 터지니...
얄궂다 싶긴합니다..쩝...
그래도 계속 그려서 실력은 쌓아보긴해야겠죠...
예찬론자들은 그림 계속 그리는게 뻘짓이라고 비웃긴하던데 나한텐 그게 인생이라 어쩔수없는걸.
휴...힘내자. 일단 실력을 갈고닦아야 뭐로든 응용할거아냐
오히려 AI를 활용해서 작업속도가 더 빨라지거나 더 화려하고 창의적인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되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