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에 어떤 사람한테 악몽이란 이야기를 들었지만 그다지 대수롭지 않은 것으로 생각했다.
악몽을 꿨는데 소스라치게 놀라서 깬 것이 아니고
이가 갈릴 정도로 무서워서
떨면서 일어났다.
내가 무서워하는 모든 것이 넘쳐흐르는 그런 악몽이었다.
끊임없이 쫓기고 초월적인 악한 존재가 나를 동료로 만들고 사람들은 나를 헌신짝처럼 버렸다.
한 달 정도 끊임없이 그런일이 벌어진 것 같은 경험을 했다.
깨어 있기가 너무 무섭고 나는 어두운 것을 매우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그림자를 보기가 두려워서 마루와 방에 있는 불을 다 켰다.
자기가 두렵다...
살면서 이 정도 악몽에 시달린 게 언제인지 모르겠다.
익숙할 때는 늘 찾아오는 손님 정도로 생각했는데.
이건 익숙해도 견디기 힘들 정도의 공포였다.
아...다시 내게로 돌아왔구나 몽마가...
가위만 눌리는데...
정신데미지는 악몽이 더 클 듯 ....
으으.;;;
Get.Him.To.The.Greek. 이거 한 편 보시고 머리 비우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