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元大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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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이해 (1) 2011/10/05 PM 03:16
아무리 말을 해도 상대가 그 말의 의도를 알지 못한다면 그것은 비극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 없이 살아가야 함은 서로에게 힘든 일일 것이다.
그런 벽에 부딪히면 사람들은 좋았던 과거를 계속 떠올린다.
과거의 추억은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의 하나인가?
아니면 현실의 고통을 부정하기 위한 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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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이해하게 만드는게 참 어렵곤 하더랍니다. 물론 자신도 어느 누군가의 말을 이해하는 게 어렵곤 하겠지요. 아마 그나마 나은 경우에라야 서로 이해하려 노력하는 모습만 보고 위안을 삼을 뿐, 결국 그도 나도 서로의 사이에 특이점을 하나 놓고 이야기하는 듯하여 나중엔 지쳐 돌아서곤 하겠지요.

좋은 추억을 되새기면 되새길수록 우울한 현실은 더욱 그 깊이를 더하고, 더욱이 언젠가 더 좋은 미래가 올거라는 낙관의 근거가 없을 때는 더이상 무엇도 바라지 않게 될 터이니... 그래도 고개를 들어 하늘의 별을 보는 자에게는 맨발바닥의 밑을 긁는 날카로운 자갈도 그리 고통스럽게 느껴지진 않게 될 거라, 그리 말하고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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