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元大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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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맹신에 대처하는 자세 (1) 2012/01/09 PM 02:49
'나꼼수'는 B급을 지향한다는 김어준의 취지답게 시종일관 즐겁고 패러디또한 약간 구식 냄새가 나긴 해도 재미있다.
그렇기에 정치에 관심이 없던 이들도 이들의 이야기에 쉽게 빠져들고 관심을 가지게 되는 순기능을 지닌다. 이 점에 있어 나꼼수는 '가카'의 힘이 약해진 조금 늦은 시기에 나오긴 했어도 충분히 고무적인 기획이었다.

다만 저 프로그램을 진리처럼 생각해버리는 광신도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이건 어찌보면 당연한 귀결이긴 하지만 위험하다.

그런고로 진중권의 적절한 비판도 비난으로 몰아가는 경향이 있는데 그래선 곤란하다.

나꼼수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프로그램의 취지를 오해하고 시사 뉴스 정도로 이해하는 사람들이 문제인 것이다.

이것은 대화 일부

▶트위터리안A=“나꼼수가 없었으면 지금 한나라당이나 MB나 이렇게 쫄 수 있었겠나.”

▶진씨=“나꼼수는 그냥 시사 개그 프로그램으로 즐겨라. 그걸 통해 사람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고, 정치 참여도가 높아진다면 그걸로 이미 나꼼수는 충분히 제 역할을 하는 거다.”

▶트위터리안B=“(주가조작에 이 대통령이 관여했다는) ‘증거’는 없지만 ‘심증을 가지게끔 하는 증거’들은 있지 않나.”

▶진씨=“심증만으로 처벌하나. 누가 님이 도둑질했다는 심증만 갖고 여기저기 떠들고 다니면 님은 어떻게 하실 건가.”

어느 쪽이 정상적인 사고를 가지고 하는 말이라 생각하는가?





*링크는 구역질나는 중앙일보라 네이트에서 그대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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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론 알고 있더라도 납득하지 못하는 경우, 많곤 할 겁니다. 이런 야만적인 시대를 살아가며 많은 이들은 자신이 한계에 몰려있다 느끼곤 하니, 논리의 옳고 그름에 따라 판단하고 납득하기보다, 논리적으로 옳건 그르건 상관없이 우리냐 적이냐만을 나누게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 미치곤 합니다.

괴물과 싸우는 과정에서 이기기 위해 괴물의 방식대로 싸우게 되는 건 언제고 어쩔 수 없이 종종 보이는 것이곤 합니다. 허나 사람들을 저리 몰아가는 공포가 분노를 낳고 또 그 분노가 머리에 닿아 논리와 대화에 따른 설득이 설 곳이 없어질 때, 이는 극단적인 경우엔 좋지 않은 비극으로 이어지곤 했었던가요...

여하간 다들 시간과 여유가 필요할 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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