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정말 무서웠다.
내가 누리고 싶던 그 행복,상상으로만 그려왔던 아름다운 삶들...
그런거 내가 못 가질거라는 생각, 하기도 두려웠다.
근데 그거 내가 누구한테 맡겨 놓은거 아니잖아? 그냥 욕심이지.
돌아보게 됐다.
잘해준거 진짜 막말로 조또 없는데
너무 따뜻하게 대해준다. 주변 사람들.
딴소리 안 해도 모습만 봐도 알아준다.
약속 끝나고 집에 도착해서
주차장에 들어왔는데
갑자기 욱 하고 눈물이 나왔다.
지하 3층에 주차도 안하고 세워놓은 채로
펑펑 울었다.
뭣땜에 울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행복해서 그랬는지
서러워서 그랬는지
미안해서 그랬는지
만감이 교차한다는게 이런 것이겠지.
사랑하는 사람앞에서조차 제대로 울지도 못한 병신이
정말 펑펑 울었다. 후련할 정도로.
담배피러 스카이브릿지에 나와서 소리질렀다.
'야 시발 나 존나 복받은 새끼였구나!'
내 친구들, 루리웹 친구들 다른 친구들
정말 좋아합니다. 격하게 아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