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를 연 기념으로 인디밴드 뮤지션이 공연을 하러 왔다.
나는 고등학교 대면식 이후
사회 비슷한 걸 해 본적이 한 번도 없는지라
진짜 가슴이 콩닥콩닥하고 두근두근했는데
첨에 주어진 멘트를 보고 읽자니
미사여구와 은유적 표현만 쓰인 느낌이 들어
도중에 원고를 접고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했다.
까놓고,있는 그대로.
그냥 내 진심을 누군가에게 이야기했듯
화려한 이야기 없고,
쪽팔리면 쪽팔리는대로.
내 차례 뒤를 이은 뮤지션이
그 부분을 잘 연계해줘서 좋았다.
클로징멘트는 준비도 안 되어 있었고
하는줄도 몰라서 멍하게 있었는데
하라고 사인을 주기에 다시 앞에 나와 이야기를 했다.
사람들의 얼굴 표정도 반응도 매우 좋았다.
그래서 앞으로 카페에서 하는 작은 모임들은
내가 전담해서 진행하게 되었다.
잠이 너무 와서 길게 쓰질 못하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