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후보 사모는 굉장히 활달하고 밝은 분이다.
후보랑 결혼할 때 집에서 반대가 심했다고 한다.
특히 오빠가 결혼을 반대해서 사모를 후들겨 팼다고 하니 말 다했다.
정치인이랑 같이 삶을 사는 것은 쉬운 길이 아니었을텐데
참 씩씩한 분이다.
약간 푼수끼가 있는 것이 보면 재밌는데
오래 모시던 분들은 가끔 그것땜에 난감해 하신다.
우리 후보는 매사가 신중하고, 조금 무거운 편인데
사모는 화끈하시다. 손도 크신 편이고.
미인이셔서 사모를 첨 뵙는 분들이 참 좋아한다.
여튼간에 활달하고 즉흥적으로 결단력이 있는 분이라
가끔은 후보의 의지도 꺾을만큼 쎈(?) 양반이다.
어제는 내가 좀 아파보였는지
사모가 머리를 짚어보시더니
화들짝 놀라시면서 어서 집에 가라고 했다.
그래서 일하던 도중 사무실에서 강퇴됨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