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와서 일정은 캔슬
후보도 오늘은 대부분의 시간을 사무실 안에서 보냈다.
카페 고래에 앉아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던 후보 영감님이
이윽고 졸기 시작했다.
마침 카페 안에 사람이 없어
문을 잠궈놓고 후보 자는 옆에 앉아 있었다.
그러다 문득 재밌는 생각이 떠올라
후보 전속 카메라맨인 동생을 살짝 불러
사진을 찍어보라 권유했다.
열심히 찍었다.
우리 후보 그것도 모르고
고개가 완전 뒤로 넘어가 코까지 곤다.
영감님 피곤할만도 하지 ㅎㅎ
셔터소리를 찰칵찰칵 내며
여러 컷을 찍는데
고개를 꺾고 졸던 후보,
야임마! 자는 모습 찍었냐? 허허허허 그거 내면 안된다!
조용한 카페서 셋 다 기분좋게 웃었다.
언젠가는 저 사진,
잘 찍어놨다고 생각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11일 꼭 웃으시길 빌어드립니다!! 캠프일기 잼게 읽고 갑니다!